노동신문, 김 위원장 '당대회 발언' 내용 보도
"자립적 구조 완비하고 수입 의존도 낮출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년의 경제 전략 목표가 심히 미진됐다는 평가와 함께 '자력갱생·자급자족'을 중점에 둔 새로운 5개년 경제 계획을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 위원장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소개하고 "앞으로 5년간 경제 분야에서의 투쟁전략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 노동신문] 2020.12.30 oneway@newspim.com |
김 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우리 당의 경제전략은 정비·보강전략으로, 경제사업 체계와 부문들 사이의 유기적 연계를 복구정비하고 자립적 토대를 다지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우리 경제를 그 어떤 외부적 영향에도 흔들림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정상궤도에 올려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총적 방향은 경제 발전의 중심고리에 역량을 집중해 인민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킬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중심 과업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 인민경제 제 부문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또 발표 내용만 보면 북한 내 농업부문에서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 경공업 부문에서 원료·자재를 충당해 주민들의 소비품 생산을 늘리는 것으로 설정됐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07 oneway@newspim.com |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새로운 (경제개발)5개년 계획은 현실적 가능성을 고려해 국가 경제의 자립적 구조를 완비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며 인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요구를 반영했다"며 "기본종자, 주제는 여전히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라고 강조했다.
새 5개년 계획의 집행주체로는 내각을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내각이 나라의 경제사령부로서 경제사업에 대한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제대로 감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당국이 향후 경제 부문에 있어 내각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