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앞으로 전체 포장재의 30%를 페트 재생원료로 만든 물품으로 사용한다.
또 정부의 고품질 페트재생원료 확대에 발맞춰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홈플러스(주),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주) 강서점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2025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열고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김웅 홈플러스 전무, 송재용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이 함께 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홍정기 환경부차관이 김웅 홈플러스 전무, 송재용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과 함께 홈플러스가 2025년까지 30% 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1.01.19 donglee@newspim.com |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주)는 오는 2025년까지 재생원료 사용이 가능한 포장재에 국내산 페트 재생원료를 30% 이상 사용하고 포장재 사용 시 재활용성을 우선 고려해 2025년까지 전환가능한 품목을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키로 했다.
이번 선언은 홈플러스가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오는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의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생산이 달성되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2019년 7.8만톤) 물량을 전량 대체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도 확대되도록 수요처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의류 등 세계 시장에서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이 조기에 형성되기 위해서는 홈플러스(주)와 같이 국내 기업들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지난해 12월 24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고, 핵심과제인 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확대를 위해 제도개선과 기업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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