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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전장 같은 취임식' 中언론 美 바이든 취임 보도, 미중관계개선 기대도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08:41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8:05

미중관계 '바닥쳤다' 무역 마찰 완화 전망
암살 폭동 코로나 우려에 경축분위기 흐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매체들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소식을 실시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향후 신정부 출범이 가져올 미중 관계 변화와 전망에 대해 다양한 시각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관영 신화사 통신은 워싱턴 발로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11시30분(베이징시간 21일 0시 30분)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미국 제 46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22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코로나19와 사회불평등, 인종문제, 기후변화 등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다며 정치 국단주의와 백인 지상주의, 테러주의를 타파할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칭넨바오(靑年報)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2만 5000명의 경위대가 행사장 인근을 엄호하는 가운데 미국 역사상 가장 삼엄한 경비 속에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칭넨바오는 미국 현지 학자의 말을 인용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취임식에 이렇게 많은 병력이 동원된 것은 민주국가 수도 체면에 볼썽 사나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은 코로나19 예방과 폭동 테러 예방, 암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치러진 행사였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신정부 시대의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두나라가 공동 이익을 위해 광범위한 협력을 펼쳐나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4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1.21 chk@newspim.com

환추(環球)망도 바이든 대통령이 정식으로 미국 4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전하면서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복잡한 정칙적인 사정 때문에 취임식이 끝난 뒤 경축활동을 생략하고 곧바로 부인과 백악관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펑파이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소식을 전하면서 백악관과 내각 구성원의 면면에 비춰볼때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단기적으로는 중미간의 무역 마찰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 신문은 다만 미국이 동맹들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후 미중 관계와 새 정부가 출범 100일 안에 중국에 대해 취할 조치들에 대해 전망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포탈 왕이 재경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중국 경제에 호재로 보여진다며 A주에 많은 투자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왕이 재경은 미국이 트럼프 시대와 고별했다며 그의 낡은 유산이 한순간에 씻겨져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투자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몇시간 앞두고 20일 중국 증시 상하이 지수가 상승한 것은 중국 경제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한 뒤 미중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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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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