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K-OTC' 시총 18조원 시대..."장외서 대박 찾는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10:47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0:47

IPO 열풍에 코스피 상승 랠리 영향
지난 14일 거래대금 185억원 돌파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장외주식시장(K-OTC)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가총액 18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시장 활황세에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잇따른 기업공개(IPO) 대박 열풍으로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4일 기준 18조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8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4일 14조5395억원보다 24.4%(3조5605억원) 높은 수치다. 이후 전체 시총 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외주식시장(K-OTC)의 최근 3개월간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K-OTC 일일 거래 대금은 편차가 크지만 같은 날 기준 185억571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을 훌쩍 넘는 규모다. 지난해 5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38억원에서 6월 53억6000여만원으로 20억 가까이 늘어난 뒤 7월에는 67억7000여만원으로 늘었다.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4억6052만원이다.

이처럼 K-OTC가 몸집을 불리는 배경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 것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에 K-OTC 거래에 대한 기본공제를 새롭게 포함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K-OTC에서 거래되는 중소·중견기업 비상장주에 대해 5000만원까지는 양도소득을 기본공제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증권거래세도 2021년 0.02%p, 2023년 0.08%p 인하해 최종적으로 0.15%로 낮아진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흘러들어오고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IPO열풍 열풍 이후 예비 공모주로 취급되는 비상장 주식을 미리 선점하려는 투자심리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K-OTC의 소속은 등록기업과 지정기업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등록기업은 코스피, 코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K-OTC 투자자들도 상장 가능성이 높은 곳을 분석하는 방식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삼성SDS ▲우성아이비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서울바이오시스 ▲에이플러스에셋 등 14곳이 K-OTC를 거쳐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가운데 5곳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고 8곳이 코스닥, 1곳이 코넥스에 상장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 초부터 상승 랠리를 보이는 K-OTC가 당분간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K-OTC는 증권시장과 IPO 시장의 인기를 뒤따르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최근 3100선을 돌파하는 등 수시로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고 올해 대어급 IPO도 줄줄이 등판을 예고하면서 시장 열기를 달구고 있다. 올해 IPO 공모 규모는 8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4조7000억여원)보다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최근 K-OTC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 벤처,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만 해도 총 8곳이 지정동의서 제출 또는 등록기업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기업의 자발적 시장 진입이 활발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