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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부 장관 "11월경 국민 70% 집단면역 형성"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14:59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7:06

권덕철 장관,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
"방역과 서민경제·일상 조화 어려운 숙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월경 국민 70%가 집단면역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1일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한 비대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백신 전국민 70% 접종시기는 올해 9월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독감처럼 백신을 맞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염려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및 실무자들이 21일 화상회의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1.01.21 jsh@newspim.com

이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권 장관은 "다양한 플랫폼 백신이 있어 선택권을 주면 국민들께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접종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해 특정 백신 사례가 나오면 신속히 사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확대에 따른 집합금지 명령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숙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권 장관은 "(집합금지 명령을)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행정당국은 수월하고 원할하게 조치할 수 있는데 생업입장에서는 힘들 것"이라며 "일률적으로 하는 집합금지조치보다는 활동이나 행위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인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해 권 장관은 "백신이 70% 면역됐다고 해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그걸 고려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은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백신과 치료제를 같이 병행하는 해가 될텐데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방역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가야 할지는 고민 중"이라며 "결국 서민경제라고 하는데 방역과 서민경제 일상의 조화를 풀어가는게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고 속내를 내비췄다. 

권 장관은 여러 차례 지적돼 온 병상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3차 유행 같은 상황이 오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상급종합병원에 병상 1%를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었는데 관련 체계를 정교하게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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