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팔(Paypal, 뉴욕거래소:PYPL)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TIG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은 이날 페이팔의 주가를 지지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21분 현재 페이팔은 전날보다 2.15% 상승한 249.5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페이팔의 주가 상승은 페이팔 플랫폼 내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긍정적 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BTIG의 마크 팔러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BTIG는 암호화폐에 대한 페이팔의 접근을 긍정적으로 봤다.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페이팔 플랫폼에서 보유하거나 매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팔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팔머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페이팔과 제휴한 팍소스(Paxos)가 최근 몇 주간 큰 폭으로 늘어난 거래량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팔머 애널리스트는 팍소스의 암호화폐 거래소 잇빗(itBit)의 최근 늘어난 거래량 중 대부분이 페이팔 고객의 거래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팔머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거래가 2022년까지 페이팔의 연간 매출을 10억 달러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팔머 애널리스트는 "더 중요한 것은 잇빗의 거래 증가가 페이팔의 활성 계정 증가에도 좋은 징조"라고 강조했다.
BTIG는 또 조만간 페이팔에서 사용자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물건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신용카드로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낮은 자금 조달 비용 메커니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팔머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의 목표가를 300달러로 제시했다.
페이팔의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오른 지난 12개월간 110% 급등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페이팔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31명 중 27명은 '매수', 4명은 '보유'(Hold) 의견을 냈다. '매도'(Sell) 의견을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41.33달러로 최고가는 350달러, 최저가는 2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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