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소재 및 수소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여년 만에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수소·전기차 소재 및 수소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ESG(안전·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필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9일 오전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 최정우 회장과 만나 봉사활동을 펼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03 mironj19@newspim.com |
이에 앞서 두 사람은 포스코 생산시설을 둘러볼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자연스레 양사의 미래차 소재 사업과 수소 발전 사업, ESG 경영 등도 거론될 전망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육성 중이고 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최근 첫 해외생산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하기도 했다.
또 SK㈜를 통해 수소·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포스코 역시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를 국내 배터리 3사에 납품하고 있어 양사간 사업 접촉면은 확대 추세다. 포스코는 최근 친환경차 통합브랜드 'e Autopos'를 론칭했하기도 했다.
직접적 사업 협력 외에도 ESG 경영을 주제로 심도 싶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은 각각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을 기치로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9년 말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내용의 강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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