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의 게임스탑 광란 사태도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포인트(0.10%) 상승한 403.39에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5.47포인트(0.33%) 오른 1만3665.93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50.90포인트(0.93%) 상승한 5510.52에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1.22포인트(0.63%) 내린 6526.1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EU가 백신 주문을 늦게 해 요구한 규모만큼 백신을 당장 공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EU는 이 같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신 부족 사태와 더불어 아스트라제네카와 EU의 분쟁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이날 1.39% 하락했다.
피에라 캐피털의 캔디스 뱅선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아스트라제네카와 EU가 현재 진행 중인 백신 공급 논쟁은 (유로) 지역의 백신 접종 지연 우려를 제기했고 이것은 유로 지역에서 전반적인 주식 압력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JFD그룹의 차라람보스 피소우로스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속도 둔화도 시장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월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뉴욕 증시에서 최극 부각된 '게임스탑 현상'도 전 세계 주식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며 3대 지수가 모두 2%대 약세 마감했다.
핀란드 헬싱키 증시에 상장된 노키아의 주가는 이날 % 급락했다. 노키아는 게임스탑 현상의 진원지가 된 초대형 커뮤니티 그룹 레딧(Reddit)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포럼에서 언급된 이후 14% 급등했다가 이날 상승분을 반납해 13.25% 급락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ASML홀딩스의 주가는 1.72%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 오른 1.212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8% 상승한 1.3728달러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61bp(1bp=0.01%포인트) 오른 마이너스(-)0.5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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