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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추돌사고 현장서 3명 구한 이명희씨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0:33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10:46

화재 진압과 탑승자 구조활동 펼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최근 경기도 곤지암IC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한 화재진압과 탑승자 구조활동을 펼쳐 소중한 인명을 구한 시민 이명희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로 물류를 이송하던 중, 경기도 곤지암 나들목 인근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화물차, SUV 3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승용차에서 불길까지 치솟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씨는 불길이 다른 사고차량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전복된 화물차 탑승자 구조를 위해 앞유리를 망치로 부숴 2명중 조수석 탑승자를 먼저 구조했지만, 운전자는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씨는 구조 중 깨진 유리에 얼굴에 부상을 당했지만 화물차로 불길이 옮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도로로 흘러나온 사고차량 기름을 닦아 운전자를 보호했다. 다행히 불길 확산을 막아 화물차 운전자는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1월26일 대전 대덕소방서에서 상패와 장학금을 이명희 씨에게 전달했다. 좌측부터 송은정 대덕소방서 예방과장, 남기건 대덕소방서장, 이명희씨 부인, 이명희씨,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김윤호 대덕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사진=포스코청암재단]2021.01.29 peoplekim@newspim.com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이명희 씨는 불길이 치솟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한 화재진압과 탑승자 구조활동을 펼쳐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 등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사명감이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전소방본부 김태엽 소방본부장은 "시민의 모범적인 활동을 격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써 주시는 포스코청암재단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고, 이명희 씨와 같은 시민 영웅들이 늘어나기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실천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6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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