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나리' 윤여정에 이어 주연 한예리와 스티븐 연도 연기상 수상에 성공하며 오스카 낭보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한예리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아시아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첫 개최된 이번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선 한예리 외에도 정이삭 감독과 '미나리' 주역들이 상을 모두 휩쓸며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골드 리스트 시상식 /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021.01.29 jyyang@newspim.com |
골드 리스트 시상식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주민들의 교육, 미디어 리더십, 콘텐츠 다양성을 지원하는 창립 30주년의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과 아시아 정체성을 보호하고 문화계 다양성을 후원하는 비영리단체 '골드 하우스'가 함께 주관한다.
앞서 골드 리스트 시상식을 주최한 골드 하우스는 지난해 '기생충'의 성공적인 오스카 레이스와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을 위해 '#goldopen(골드오픈)' 해시태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는 무려 7관왕의 영예를 거머쥔 '미나리'가 '기생충'의 바톤을 이어받아 골드 하우스의 지원사격을 받게 됐다.
여기에 스티븐 연까지 현재까지 주연상 3관왕에 오르며 '미나리'의 주역 모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스티븐 연은 이날 CAPE의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추가했다. 앞서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 이은 3관왕 달성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도전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판씨네마㈜] 2021.01.29 jyyang@newspim.com |
특히 스티븐 연은 '미나리'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대본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스티븐 연은 자신이 출연했었던 '옥자'를 제작했으며 브래드 피트가 대표로 있는 플랜B에 시나리오를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고 앞서 아카데미 수상작들을 배출한 플랜B가 제작하는데 역할을 했다. 이후 브래드 피트와 제작 총괄로 참여해 프로듀서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한편 '미나리'는 현재까지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영화비평가어워즈에서 58관왕을 기록 중이며, 윤여정은 무려 20여개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예리와 스티븐 연 역시 주연상을 추가하며 오스카를 향한 레이스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완벽한 배우들의 앙상블과 화려한 제작진,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미나리'는 오는 3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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