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2주 또 연장'에 자영업자 폭발..."영업 강행·손배 청구"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1:44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11:45

PC방 등 일부 업종 "영업 강행하겠다...시기 조율 중"
'정세균·정은경 고발' 노래방 단체 "손해배상 청구 검토"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방침을 2주 연장하기로 하자 일부 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이 "영업을 강행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래연습장단체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일부 업종만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허용하는 조치는 형평성이 없고, 타 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근거로 중소상인·자영업자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의식있는자영업자모임)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21시 영업제한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01.15 kilroy023@newspim.com

김기홍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회장은 1일 "더 이상 문을 닫아서는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며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신용불량인 상태에서 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은 손 놓고 죽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영업 강행 방침에는 일부 음식점·호프 단체, 노래방 단체가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여개 중소상인·자영업자 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회의를 열고 영업 강행 시기 및 참여 업종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노래연습장 단체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하필수 서울시노래연습장업협회장은 이날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며 "지원금도 제대로 주지도 않았고, 지원금 지급에 형평성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 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8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이 갖는 불만 중 하나는 형평성 문제다. 일부 업종만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타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발한 것을 근거로 중소상인·자영업자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인성 대한당구장협회 전무이사는 이날 "스키장 같은 경우는 무슨 근거로 풀어줬냐"며 "본인들도 설명할 수 없고, 설명할 논리도 갖추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눈치를 봐야 하니까 풀어줬을 것"이라며 "소상공인은 그냥 있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집합금지 및 영업 제한 조치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다 손실보상 제도 역시 소급적용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 불만이 극에 달했다.

정 이사는 "그냥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사장들이 엄청 많다"며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는 중인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라고 했다. 하 회장은 "업주들이 길거리로 왜 나가지 않느냐고 난리"라며 "뿔이 날 대로 나서 더 말릴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달 31일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베이커리비상대책위원회, 음식점호프비상대책위원회 등 16개 중소상인자영업단체모임은 같은날 공동 성명문을 내고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자영업자 죽이기 대책이자 자영업자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들을 희생양 삼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대책만 반복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실내체육시설, 코인노래방, PC방 등 일부업종에 대해서만 집중되는 집합금지 및 제한조치는 인과관계도 맞지 않은 과도하고 무분별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