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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드라마까지…'스핀오프'로 확장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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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예능가에 '스핀오프(기존 작품을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들이 기존의 세계관을 더 확장시키면서 익숙한듯 다른, 더 색다른 이야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 tvN의 무한 스핀오프…'난리났네 난리났어'-'빽사이코러스'

올해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가장 주목 받은 방송사는 바로 tvN이다. 나영석 PD의 '삼시세끼'가 그간 여러 스핀오프 프로를 선보인 만큼, tvN이 이번에도 '유퀴즈', '코미디 빅리그'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달 17일부터 인기 코너인 '사이코러스'의 스핀오프 예능 '빽사이코러스'를 선보였다. '빽사이코러스'는 TV를 통해 A급 코러스를 보여준 '사이코러스'와 달리, B급 버전으로 더 날것의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퀴즈'의 스핀오프 '난리났네 난리났어' [사진=tvN] 2021.02.01 alice09@newspim.com

여기에 황제성과 양세찬이 각각 부캐인 황태와 양미리로 분해 아이돌, 힙합 가수 등 기존 '사이코러스'에서 볼 수 없었던 장르의 스타들을 만나 그들의 애창곡을 코러스한다. '빽사이코러스'에는 현재 황광희, 홍장언, 산들 등이 출연해 방송과는 다른 웃음을 선사해 인기를 끌고 있다.

'빽사이코러스' 황광희가 출연한 에피소드(EP 1-1)는 첫 공개된 후 현재 누적 조회수 86만뷰(1일, 오후 4시 기준)를 돌파했다. 또 산들이 출연한 EP2-1은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35만뷰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스핀오프를 담당하고 있는 '코미디 빅리그' 정무원 PD는 "최근 '사이코러스'가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TV를 통해 만나다 보니 시간, 내용 등에 제약이 있다"며 "양미리와 황태가 갖고 있는 세계관과 그들의 매력이 더 표출될 수 있길 바랐고, 고민의 결과물이 '빽사이코러스'라는 디지털 콘텐츠로 탄생하게 된 계기"라며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어 "가수, 연기자, 크리에이터, 희극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들이 찾아 수다 떨고 노래 한 곡 재밌게 부르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미디빅리그'에 이어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도 스핀오프 프로그램 '난리났네 난리났어'를 론칭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퀴즈'에 출연했던 자기님들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확장을 시도하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명은 '유퀴즈'의 한 출연자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성대모사를 한 데서 따왔으며, 유재석과 조세호가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큰 자기' '아기자기'라는 호칭도 그대로 가져와 익숙함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tvN] 2021.02.01 alice09@newspim.com

'유퀴즈'의 기존 세계관은 가져오되, 그간 유퀴저로 나섰던 자기님들을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다시 만나 때로는 새로운, 때로는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난리났네 난리났어' 1회에서는 '유퀴즈' 금손 특집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던 떡볶이 사랑과 맛집 로드맵을 공개했던 김관훈 자기와 모델 최소라가 떡볶이 맛집을 탐방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유퀴즈'에서는 언급만 됐던 떡볶이 집을 직접 탐방해 맛보며 소개를 한 만큼, 1회부터 이목을 끌었다.

그 결과 1회 시청률은 3.7%(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4%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기준 평균 3.8%, 최고 4.8%, 전국 기준 평균 3.0%, 최고 3.8%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난리났네 난리났어'에서는 '유 퀴즈' 출연 후 반응이 뜨거웠던 전문가 자기님들을 다시 한번 초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자기님들이 실제 누비는 현장에서 더욱더 생생하게 체험하며, 이 과정에서 시청자 자기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고 간접 체험의 창구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tvN은 많은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서유기'는 시즌 종영 후 다채로운 스핀오프를 선보이고 있으며, 시즌8 방송 당시에는 규현과 술을 소재로 한 콘텐츠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를 선보였다.

◆ 드라마까지 번진 '스핀오프'…예능으로 돌아온 '경이로운 귀환'

올해 OCN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경이로운 소문'도 스핀오프 버전으로 1회성 예능으로 돌아온다. 드라마가 OCN 사상 최초로 11.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과 동시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을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스핀오프 예능 '경이로운 귀환 [사진=OCN] 2021.02.01 alice09@newspim.com

이번 '경이로운 귀환'에서는 악귀 잡기보다 더욱 혹독한 드라마 팀의 예능 정복기로 드라마 비하인드와 경이로운 개인기를 공개한다. 해당 예능에는 주연을 맡은 유준상, 염혜란, 조병규, 김세정은 물론이거니와 씬스틸러로 활약한 안석환, 최광일, 옥자연, 이홍내, 정원창도 총 출동한다.

그간 인기 드라마는 종영 후 촬영 중 NG를 담은 장면을 모아 주연 배우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형식의 스페셜 방송으로 많이 공개됐다. 하지만 '경이로운 소문'은 스핀오프 버전으로 드라마의 비하인즈는 물론, 배우들이 개인기를 모두 방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핀오프'는 지난해부터 열기를 드러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한혜진, 박나래, 화사를 필두로 한 스핀오프 예능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를 제작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선보였던 다이어트, 먹방 등을 온라인 콘텐츠로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도 스핀오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바로 출연진이 직접 나선 '오늘부터 운동뚱', 그리고 '오늘부터 댄스뚱'이다. 두 스핀오프는 '맛있는 녀석들'의 세계관 확장으로, 더 건강한 먹방을 위해 운동과 댄서에 도전하는 출연진의 모습을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과 '오늘부터 댄스뚱' [사진=해당 유튜브 캡처] 2021.02.01 alice09@newspim.com

특히 '오늘부터 댄스뚱'에 도저한 문세윤은 우주소녀의 유닛 쪼꼬미의 '흥칫뿡' 춤을 배운 후,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같이 안무를 소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문세윤은 방탄소년단의 춤을 배워 남다른 유연함과 댄스실력을 다시 뽐냈고, 해당 영상은(22회) 39만뷰를 돌파해 40만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많은 예능들이 스핀오프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 세계관을 확장, 너무 다르지 않는 결로 이질감을 줄이고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한 시간 짜리 예능을 준비하면, 그 안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짧게는 몇 십초의 분량 길게는 몇 분의 분량이 전부이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의 전체 시청률보다 화제가 되는 클립 영상의 조회수가 더욱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하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화제 분량들을 스핀오프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프로그램의 확장버전이기 때문에, 스핀오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기존 프로그램을 다시 찾아보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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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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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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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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