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플코리아, 상생기금 1000억 조성…아이폰 수리비 1년간 10% 할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애플코리아 동의의결 확정…소비자피해 구제
교육 사각지대 디지털교육 지원…기술아카데미 설립
조성욱 "피심인 유리할 수 없는 구조"…면죄부 선긋기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광고비 등을 떠넘겼던 애플코리아가 1000억원의 상생지원기금을 조성해 소비자와 중소사업자의 상생을 지원한다.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는 유상수리 비용을 할인하고 '애플케어' 서비스를 할인해주거나 환급한다. 사회적 기업 등과 협업해 교육 사각지대와 공공시설 등에 디지털 교육을 지원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애플코리아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의의결제도는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사업자가 자체 시정 방안을 마련해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 향후 1년간 아이폰 수리비용 10% 할인…제조업 R&D센터 설립

공정위는 지난 2018년 애플코리아가 국내 이통사에 광고비·수리비용 등을 떠넘겼다고 판단하고 심사보고서를 상정해 발송했다. 애플코리아는 세 차례 전원회의 심의 이후 시정방안을 마련해 지난 2019년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두 차례 심의와 합의속개를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이 마련됐다.

애플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번 동의의결안에는 애플의 소비자 후생증진·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방안과 거래질서 개선을 위한 시정방안이 포함돼있다. 상생방안은 총 1000억원의 상생지원기금을 마련해 소비자 후생제고와 중소사업자의 상생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향후 1년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유상수리비용을 10% 할인하고 '애플케어' 서비스를 10% 할인해주거나 환급한다. 공정위는 유상수리 비용과 애플케어 구입비용을 고려했을때 인당 2~3만원 정도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아이폰을 수리할 경우 애플 공인서비스센터 뿐 아니라 이통사가 운영하는 AS센터에서도 동일하게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조분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조업 특화 R&D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애플과 거래가 있는지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중소기업이 지원 가능하다.

또한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설립해 연간 약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생들에게는 9개월간의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현재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운영중인 애플의 기술교육 시설이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 등과 협업해 디지털 교육을 지원한다. 대상은 혁신학교, 교육사각지대(특수학교·도서지역학교 등), 공공시설(지역 도서관) 등이다.

◆ 보증수리촉진비용 삭제·최소 보조금 조정…"3년간 이행상황 점검"

시정방안에는 이통사와의 계약에서 불합리한 조항을 삭제·수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통사에 부과되던 일부 비용도 삭제하고 최소 보조금 수준도 일부 조정하는 등 소비자 구매가격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먼저 광고기금의 적용 대상 중 일부를 제외한다. 광고기금을 부과하는 협의·집행단계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사용내역에 대한 투명한 보고절차를 도입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애플코리아 동의의결안 확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1.02.03 204mkh@newspim.com

이통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던 '보증수리 촉진비용' 부과 조항과 일방적 계약해지권 조항은 삭제한다. 최소 보조금 수준을 이통사 요금 할인 금액을 고려해 조정하고 미이행 시 상호 협의절차를 거친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애플과 협의를 거쳐 잠정동의의결안을 마련한 후 60일간 검찰과 교육부 등 관계부처, 이통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해관계자인 이통사들은 동의의결안에 찬성하며 차후 애플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조건을 구체적으로 정하겠다는 입장을 제출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3년간 애플의 동의의결안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한다. 공정위는 반기별로 애플의 자진시정안 이행상황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정당한 이유없이 애플이 동의의결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1일당 2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거나 동의의결이 취소될 수 있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동의의결제도는 매우 엄격한 요건과 절차하에 운영되고 있어 일방적으로 피심인에게 유리할 수 없는 구조"라며 "동의의결 제도가 본래 취지에 맞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