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3조4146억원…배당성향 축소는 '고민 중'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15:40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5:40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소폭 증가한 3조4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 당국이 권고한 '20%로 배당성향 축소' 결정은 하지 않았다.

5일 신한금융은 2020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4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조4035억원)대비 0.3% 증가한 수준이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이자 부문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2014년부터 7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4분기 순이익은 4644억원으로 전분기(1조1447억원) 대비 59.4%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코로나 충당금, 라임 관련 투자상품, 희망퇴직 등 4분기 발생한 비경상 비용 요인 감안 시 4분기 연속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진=신한금융)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10.6%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12.3% 성장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4.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 기업 자금 수요와 더불어 적극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행에 따른 결과다.

4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2bp(1bp=0.01%p)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그 결과 그룹 이자 이익이 7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은 2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효과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14% 감소했다. 그러나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서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4억원(9.4%)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 1조1124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시장에서 GIB(글로벌투자금융)·GMS(고유자산운용) 부문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 125% 성장하며 부문제 설립 이후 최고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했다.

4분기 은행, 카드 중심으로 일부 부실 가능성 기업 및 최근 민간소비 침체에 따른 내수경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충당금을 적립을 실행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을 1873억원 적립했다.

그 결과 12월말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대비 12bp 증가한 39bp를 기록했으나, 1회성 비경상 요인 제외 시 29bp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그룹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1.5% 소폭 증가했으나, 이는 4분기 실시한 은행 및 금투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 따른 1회성 요인이 반영 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여전히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전사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근 판관비 증가율이 점차 안정화 되는 등 비용 효율성 개선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그룹 및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이 각각 45.2%, 47.1%를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 발표에 배당성향을 포함하지 않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배당성향 결정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해볼 예정"이라며 "주주총회 전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이사회 논의 거쳐 늦어도 3월초까지는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KB금융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은 20%로 축소 결정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올해 6월까지 국내 은행의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권의 자본 관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