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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장남 홍진석 경영 전진배치…승계작업 본격화 하나

기사입력 : 2021년02월14일 07:19

최종수정 : 2021년02월14일 07:19

마케팅·기획본부 아우르는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 올라
후계자로서 경영 역할 확대…남양, 승계 여부 "관련 없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남양유업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총괄은 홍원식 남양유업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맡았다.

지난 해 3월 조직개편을 실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실적부진이 이어지는 탓에 조기 사업 재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29일 '기획마케팅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마케팅전략본부와 기획본부는 기획마케팅총괄본부로 통합됐다.

총괄을 맡은 홍 상무는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두 아우르게 된 만큼 경영 활동과 관련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남양유업 영업이익 추이. 2021.02.08 jellyfish@newspim.com

◆남양유업 조직개편하고 총괄에 홍진석…남양 "승계작업과는 무관"

홍 상무의 역할은 앞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맡고 있던 마케팅전략본부에 기획본부가 합쳐진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회사 '브레인'과 '영업' 핵심 부서를 총괄하게 되는 셈이다.

아직 직위가 상무급이지만 오는 4월 실시될 임원 승진인사에 이름이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마케팅과 기획이 합쳐진 통합 주력 부서의 한 축을 맡게 된 만큼 내부에서도 기대가 큰 상황이다.

업계는 홍 상무의 경영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승계 작업이 본격화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홍 회장의 나이는 72세로 경영 승계를 진행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현재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는 홍원식 회장으로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홍진석 상무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는 승계작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기획과 마케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승계나 지분 이동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전혀 언급된 바가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남양유업 사건사고. 2021.02.08 jellyfish@newspim.com

◆홍진석 상무 과제는 '이미지 개선·실적 개선' 될 듯

홍 상무의 역할은 크게 기업 이미지 개선과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양유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저출산과 학교 비대면 수업 등으로 우유 매출과 가공유 등에서 타격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를 한 '갑질사태' 이후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갑질사태는 실적에도 큰 불이익이 됐다.

갑질사태 직전인 2012년까지는 영업이익이 637억2918만원에 달했지만 2019년 영업이익은 고작 4억원대를 기록했다. 심지어 2020년을 거치면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백단위로 주저앉았다.

이는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영업이익 210억원 540억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홍 상무발 남양유업의 돌파구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남양유업은 이유식과 건기식 등에 집중할 모양새다. 현재 남양유업은 지난해 '케어비'를 통해 영양 맞춤 이유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올해는 건강기능 식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홍 상무는 1976년 생으로 위스콘신 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에서 MBZ 과정을 밟았다. 2012년 12월 남양유업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으며 2017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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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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