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40억달러 달성…차종 고부가가치화로 40.2%↑
친환경차 월 수출액 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 달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월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수출은 수출차종 고부가가치화로 수출액이 지난 2017년 8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40억달러를 달성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수출액 40.2%)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은 임단협 타결에 의한 생산 정상화와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 자동차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24.9% 증가한 31만419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그랜저, 투싼, 카니발 등 신차 효과와 올해 6월까지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 영업일수 2일 증가 등의 영향로 전년대비 18.4% 증가한 13만7692대를 판매했다.
2021년 1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2.15 fedor01@newspim.com |
베스트 셀링카 상위 5종(TOP5)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특히 그랜저가 지난해 연간 판매순위 1위에 이어 이번 달도 1위(8081대)를 달성했다. 2위는 카니발 8043대, 쏘렌도 7480대, 투싼, 6730대, 아반떼 6552대 등이 팔렸다.
국산차는 투싼, GV70, 카니발 등 신차 효과 지속과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판매호조 등으로 16.9% 증가한 11만5375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유럽계·일본계 브랜드는 부진했지만 벤츠, BMW 등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27.3% 증가한 2만2317대가 팔렸다.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 등으로 29.5% 증가한 19만2322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로 수출단가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대수(29.5%)보다 더 크게 증가(40.2%)한 4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달 증가율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였다. 이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75.2%),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80 수출 본격화가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었다.
친환경차 내수는 하이브리드(128.6%), 플러그인하이브리드(484.5%), 수소차(75.3%)의 판매 호조 등으로 126.4% 증가한 1만7992대를 판매,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차, 수소차가 내수판매 호조세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9억달러(100%)를 달성, 전체 자동차 수출의 약 25%를 차지해 수출구조 전환을 가속화했다. 전차종 수출확대를 기반으로 역대 최다 수출을 기록했고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17.3%(4.5%포인트(p)↑),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2.6%(6.8%p↑)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신수출동력으로서 부상, 모델별로는 니로 전기차(6183대, 379.7%)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1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북미시장의 SUV 호조세 등으로 3.9% 증가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에 생산, 내수, 수출이 동시에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며 "수출차종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수출액도 지난 2017년 8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