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 서초구의 비대면 선별진료소가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에 따르면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모 결과 서울시 서초구에 마련된 '코로나19 대응,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 비대면(언택트) 선별진료소'가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모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한다.
지난해 제13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일반공모(프로젝트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와 비공모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프로젝트 부문에서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4점 등 6점, 학술연구 부문에서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특별상 1점 등 3점, 비공모 부문에서 6점 등 총 1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대응,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 '언택트 선별진료소' [사진=문체부] 2021.02.15 89hklee@newspim.com |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의 '코로나19 대응,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 언택트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국내 첫 번째 비대면 선별진료소 사례다. 진료의 모든 과정에 비접촉식, 도보 이동형 공간디자인을 적용해 의료진과 피검사자, 주민 모두의 안전을 확보했고 향후 다른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선별진료소로 만들어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은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무소속 연구소가 추진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간디자인 및 커뮤니티디자인'이 받는다. 우수상(공진원 원장상)은 ▲㈜유엘피의 '탄금호 무지개길 빛의 조성사업' ▲서울특별시 강동구 '문화로 논다. 꿈꾸는 '행복학교' ▲경기도 화성시와 ㈜소프(SOAP)의 '화성 3.1운동 만세길' ▲부산광역시 영도구와 (주)씨에이티의 '영도 근대 역사 흔적지도'가 받는다.
학술연구 부문에서는 국내 종합병원의 병동을 공공 공간으로 정의하고 의료영역에서 고려해야 할 공공디자인 요소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세련 서울아산병원 대리의 '스마트병원의 의료 서비스 스케이프 디자인 특성 요소에 관한 연구'가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우수상에는 홍태의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연구원의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공공디자인 정책과 제도, 사업에 관한 연구'가 선정됐고 특별상(빅터마골린상)에는 오성진 경남정보대 교수, 김석태 인제대 교수의 '관람행태에 기반한 전시 유형화와 이산사건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전시공간 개선에 관한 연구'가 꼽혔다.
비공모 부문에서는 공공디자인 행정서비스 개선 사례를 주제로, 지역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통합조례 개편, 전문인력 및 조직구성 등 제도 정비와 이에 기초한 개선 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전라북도와 서울특별시 동작구가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성북구, 경기도 구리시가 입선(공진원 원장상)을 수상한다. 선정위원장을 맡은 이순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행정제도와 전문조직 등 체계 정비 여부에 따라 수상 지역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공공디자인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일선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선정 결과를 계기로 공공디자인 행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오는 3월 5일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다. 선정된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부터 2주간 온라인 전시로 소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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