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논란 속 종영한 '미스트롯2'…공정성에 발목 잡혔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08일 17:28

최종수정 : 2021년03월08일 17:2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조선의 '미스트롯2'가 30%가 넘는 시청률 속에 종영했다. 시작 전부터 이목을 끌었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모두의 관심이 쏠렸지만 높은 시청률 만큼이나 논란이 뒤따라 오면서 공정성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 최종 우승자 양지은…소속사 논란으로 얼룩졌다

트로트 전성기를 만들어낸 TV조선이 지난해 12월 '미스트롯2'를 선보였다. 그리고 4개월의 대장정이 지나고 지난 4일 '미스트롯2'는 무려 32.9%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양지은이 최종 진(眞)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TV조선] 2021.02.02 alice09@newspim.com

양지은은 방송 초반부터 제주도 토박이로, '미스트롯'에 출연하기 위해 상경한 '인맥도 소속사도 없는 애 엄마' 콘셉트를 내세웠다. 또 국악을 전공해 남다른 실력과 더불어 건강이 안 좋은 아버지를 돌보는 효녀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특히 양지은은 준결승전 직전에 탈락했지만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참가자 진달래 대신 재도전의 기회를 얻어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으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스트롯2'에서 최종 진으로 선발되며 제2의 송가인이 될 뻔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소속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4월 MBC 음악예능 '오! 나의 파트, 너' 이후 장군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소속사는 '미스트롯'을 진행을 맡은 김성주의 소속사로 밝혀지면서 같은 소속사인 것이 심사에도 영향을 끼친거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장군엔터테인먼트는 "양지은과 전속계약이 되어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양지은의 거짓 콘셉트와 더불어 이를 제작진이 알면서도 묵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제작진의 뚜렷한 입장이 없다보니 '미스트롯2'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불만 섞인 글로 도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청자는 "사실규명하고 거짓이라면 진 박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트롯2' 최종 우승자 양지은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캡처] 2021.03.08 alice09@newspim.com

다른 시청자는 "양지은도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를 무시한 제작진의 오만과 판단 미스에 타 참가자의 광적인 팬덤이 합작한 그들만의 난장판 쇼였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무대 조작 의혹·학폭 가해자 감싸기까지…용두사미 결과 만든 '미스트롯2'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아질 수록 다양한 의혹과 문제들이 제기됐다. 그 중에서도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치명적인 무대 조작 및 투표 독려 문자 의혹이 더해지면서 '미스트롯2'는 방송 말미에 몸살을 앓기도 했다.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달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미스트롯2'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의 음이탈을 보정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에서 참가자 황우림이 무대 중 음이탈을 보였지만 제작진이 이를 보정해 편집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공개한 클린버전 영상에는 황우림의 음이탈이 확연히 드러났으나 본 방송에선 시청자들이 이를 알아차릴 수 없게 편집됐다는 것이다.

또 같은 참가자인 양지은이 경연에서 '사모곡'을 부르며 음이탈을 낸 장면은 방송에 송출됐지만, 황우림의 실수는 편집해 제작진이 공정성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계속되자 '미스트롯2' 측은 황우림의 클린버전 영상을 삭제한 상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진달래의 하차 과정을 내보낸 '미스트롯2'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캡처] 2021.03.08 alice09@newspim.com

네티즌들은 해당 참가자의 음 이탈을 편집해 방송한 건 엄연한 경연 조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연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오디션 프로그램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조작 논란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은 방송이 종영한 후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자진 하차한 진달래의 하차 과정을 방송에 내보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진달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제작진은 진달래가 타 참가자들과 인사하는 장면, 대기실에서 오열하는 장면 등을 모두 내보내 논란으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꼼수를 지적하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스트롯2'는 이전 시즌에 비해 유독 많은 의혹이 더해지고 제작진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제작진은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는 물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모조리 '무시'하면서 이번 시즌은 결국 제작진의 이기적인 일방적인 소통으로 인해 용두사미의 꼴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일수록 많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잡음이나 의혹이 발생하기도 한다.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거나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TV조선 제작진은 방송 초반 불거진 공정성 논란, 그리고 무대 조작 의혹 등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니 오해가 오해를 낳고 문제가 더 악화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TV조선에서 '미스트롯' 시리즈를 시즌제로 선보이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의혹이 불거지는 부분은 확실히 오해를 풀고 넘어가야 추후에도 외면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