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7기 추가 건설이 확정된 경북 경주시 소재 월성원자력본부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관련 시민참관단이 2차 현장 시찰을 가졌다.
9일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맥스터 건설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총 2기수(기수 당 15명)로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일 있은 현장시찰은 1기 시민참관단의 2회 차 현장 확인이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 관련 1기 시민참관단의 2차 현장 시찰 모습.[사진=월성원전본부] 2021.03.09 nulcheon@newspim.com |
이날 시민참관단은 맥스터 건설현장을 비롯 월성1호기 주제어실, 터빈홀,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조 시설 등을 관찰했다.
시민참관단 소속 김옥희 씨는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맥스터 건설과정을 직접 보고,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들을 둘러보니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실제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돼 있는 습식저장조에 직접 들어가 봤는데도 방사능 수치가 '깨끗하다(Clean)'고 나와서 안심했다"고 말했다.
월성원전본부 박동운 SF사업준비파트장은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게 건설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1기 시민참관단은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와 울산시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올해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현장시찰, 견학 등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월성원전본부는 오는 5월 1기 시민참관단 활동이 마무리 되면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민참관단 2기를 모집·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월성원전본부의 맥스터 건설 관련 주민공청회, 시민 의견수렴 등 공론화 절차를 거쳐 지난해 7월, 81.4%의 높은 주민 찬성률로 '7기 추가건설'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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