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 하원이 10일(현지시간)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찬성 220표 대 반대 211표로 상원에서 송부된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을 처리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인들은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미국인들은 600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 지출 부담이 폭증한 각 주(州)와 지역 정부에도 3500억 달러가 배정된다. 해당 법안에는 자녀 세액공제 확대와 백신 배포 확대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실업자들은 오는 9월 6일까지 주당 300달러의 추가 실업 보조금을 받게 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의사당 건물에 성조기가 걸려있다. 2021.01.09 mj72284@newspim.com |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1%로 제시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성장률 기대치를 6%로 3개월 전 약 3%보다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3.5% 위축돼 지난 1946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 패키지 법안에 오는 12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은 법안 이행을 위해 전속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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