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KB증권은 12일 에스엠에 대해 자회사 정상화 및 NCT(엔시티)를 대체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자회사들의 매출 회복 시기가 지연되고, 신인 그룹의 데뷔 일정 등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2021년과 2022년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엔시티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10.19 alice09@newspim.com |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8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2%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60억원)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NCT 완전체 정규 2집 발매 및 SuperM 정규 앨범 발매로 별도부문의 매출액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도 "세무조사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부가세 매입세 불공제액 28억원이 발생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이 부진하면서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주요 자회사의 매출 회복세 확인과 NCT를 대체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의 주력 아티스트인 NCT는 격년으로 2년마다 완전체 활동을 하는데, 지난해 NCT 완전체 정규앨범을 냈기 때문에 올해는 완전체 정규앨범이 부재할 전망"이라며 "NCT를 대체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필요한데, EXO는 군 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스엠은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데뷔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로 EXO와 NCT의 빈자리를 채워줄 아티스트 파이프라인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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