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에서 '기본소득국민운동경북본부'가 12일 출범한다.
'기본소득국민운동경북본부'는 기본소득에 동의하고 공감대를 넓혀나가기 위한 정책운동 조직으로 이날 안동상공회의소 컨퍼런스룸에서 출범식과 토크콘서트를 동시에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기본소득국민운동 홍보물[사진=경북본부] 2021.03.12 lm8008@newspim.com |
기본소득은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의 일자리 대체와 저성장 시대 양극화 해소, 인간다운 삶 확보 등을 위해 국가가 전 국민에게 소득과 상관없이 보편 지원하는 '소득'을 말한다. 기본소득국민운동은 다양한 형태의 기본소득 논의를 통합적으로 공론화하며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복지적 경제정책 중 하나이다. 복지국가건설을 위한 구조개혁 논의에 각계각층의 참여를 도모해 국민경제기본권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국민참여 운동을 추구하고 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말 공식 출범 이후 광역 시도별 본부 설립을 추진해 왔다. 경북지역에서도 기본소득운동에 동참하는 기초지역별 논의가 지난 2월 5일 안동본부, 3월 2일 상주문경 등에서 진행돼 왔다. 이에 기국본 경북본부 결성을 병행한다는 입장을 갖고 지역대표자 및 발기인모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추진해 온 결과 3월 12일 안동에서 출범식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기국본 경북본부의 출범을 기점으로 경북지역에서도 새로운 시대적 화두로 등장한 기본소득에 대한 합의를 폭넓게 전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차 공동발기인에는 도내 각계 인사 약 300여 명이 참여한 상태이다.
기국본 경북본부 출범식은 1부 경과보고, 축사 영상, 출범선언문 낭독에 이어 2부에서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먼저 김세준 교수(국민대학교·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가 기본소득운동의 취지와 이해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특강에 이어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토크콘서트에서는 김상우 교수(안동대)를 좌장으로 정인대 회장(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 회장), 송성일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박명배 대표(사단법인 사회경제적허브센터 대표)가 참여하는 기본소득운동 관련 정책토론이 이뤄진다.
정치권에서 기본소득을 가장 먼저 화두로 던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영세 안동시장, 중앙본부 강남훈 공동대표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다.
기국본 경북본부 상임공동대표단은 5명으로 구성되었다. 2018년 경북에서 첫 진보교육감으로 출마했던 이찬교(노무현재단대구경북공동대표·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 이사장), 상주에서 환경농업운동을 해 온 오덕훈(전 상주환경농업협회장), 혁신유림활동가인 임대식(제17대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장), 자치분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상우(국립안동대 경영학과 교수), 전 봉화군농민회장인 송성일(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이 선출됐다.
기국본 경북본부 이찬교 상임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성격의 지원만으로도 기본소득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지역경제를 바꾸는지 몸소 느꼈다.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을 사회실험의 형태로 활발하게 추진하거나 본격 논의할 시점이 됐다"고 전했다.
유경상 집행위원장은 "기국본 경북본부 출범식에 이어 안동, 상주, 구미 등 각 시군 단위 본부는 4~5월 창립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국본 경북본부는 출범식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후 고문단과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시민선언, 강연회 등 활동의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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