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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디젤 선언' 재규어 랜드로버, "올해 한국시장 재도약 원년"

기사입력 : 2021년03월15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15:11

'4P 전략' 발표...전동화 계획 등 신 글로벌 전략 강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 추가
7월까지 신차 1종, 부분변경 모델 등 4종 선보여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 적용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국 소비자들이 어떻게 하면 다시 우리 브랜드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올해를 한국시장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한 '4P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전동화 계획 등이 담긴 신(新)글로벌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인데, 구체적인 국내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3.15 giveit90@newspim.com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및 2021년 신차 발표'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지난해 10월 취임한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가 직접 등장했다.

로빈 콜건 대표는 이날 한국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Product)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신가격 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적용 ▲친환경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Powertrain) 정책 등의 내용을 담은 '4P 전략'을 소개했다.

◆ 전동화 모델 2026년 전 라인업 추가

재규어 랜드로버는 오는 2026년 전동화 모델을 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향후 5년간 6가지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을 2024년 공개한다. 재규어는 2025년 순수 전기차 럭셔리 브랜드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해 재규어 100%, 랜드로버 60%의 차량에 탄소배출 제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아울러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연료 전지 개발에도 착수해 올해 프로토타입 주행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또한, 전동화 기술 및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 생태계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기술에 연간 약 3조8000억원(25억 파운드)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 올해 7월까지 4종 모두 출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먼저 올해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모델, 뉴 디스커버리와 재규어 뉴 F-PACE, 뉴 XF등 신차 1종과 부분변경 모델 3종을 출시한다.

로빈 콜건 대표는 "올해 7월까지 모든 제품을 출시한다. 전반적으로 모든 차량의 기능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2021년식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을 뿐 아니라 가격 정책도 함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 뉴 F-PACE와 뉴 XF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뉴 XF엔 동급 세그먼트 최초로 해당 기능이 탑재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새로운 가격 정책을 도입한다. 올해 1월 출시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1년형 모델에 변경된 가격 정책을 적용했으며, 재규어 뉴 XF,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뉴 디스커버리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 적용

이날 간담회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가 4P만큼이나 강조됐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성과 편리성을 갖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아울러 피비 프로는 전 세계에 판매되는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을 대상으로 개발됐으나, 국내에 판매되는 올 뉴 디팬터엔 SK텔레콤와 재규어 랜드로버 모델 전용의 'T맵 네비게이션'이 탑재됐다는 게 특징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도 내장형 T맵을 적용해 고객들이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길 안내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3.15 giveit90@newspim.com

피비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칩과 블랙배리 QNX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동시에 여러 가지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2개의 LTE 모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듀얼 e심(Dual eSim)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 활용이 가능하고,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갖췄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기계적으로 세팅된 부분을 바꿀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젠 자동차가 항상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된다는 것은 아주 큰 부가가치라고 생각한다"며 "16개 모듈이 포괄적으로 업데이트된다는 것은 엄청난 가치"라고 설명했다.

또 "SOTA 기능을 이용해서 고객들은 더 이상 서비스 센터나 쇼룸을 이용하지 않아도 업데이트 내용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 고객 서비스 강화

로빈 콜건 대표는 이날 고객 서비스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AS에 허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개선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서비스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를 위해 ▲고객 전담 서비스 역량 강화 ▲숙련된 전문 테크니션 확충 ▲재규어 랜드로버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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