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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포스코케미칼, 한국물가정보와 19일부터 플레이오프

기사입력 : 2021년03월17일 18:40

최종수정 : 2021년03월17일 18:4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포스코케미칼 플레이오프에 진출, 19일부터 한국물가정보와 맞붙는다.

포스코케미칼은 1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려한합천을 3대1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 이상훈 감독(왼쪽)과 최철한. [사진= 한국기원]

출발은 불안했다. 수려한합천 1지명 박정환이 포스코케미칼 4지명 박건호 선수에게 15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에는 믿고 쓰는 1∼3지명 선수들인 변상일·최철한·이창석이 있었다.

'대세남'으로 불리는 3지명 이창석이 강유택에게 143수 만에 흑 불계승, 동점타를 날린데 이어 1지명 변상일이 김형우를 186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2지명 최철한이 장식했다.

8년 4개월 만의 공식 맞대결에서 최철한은 권갑용 도장 후배인 윤준상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철한은 초반 윤준상에게 하변 실리를 빼앗겼지만 돌이 맞부딪치기 시작한 상변 접전에서 리드를 잡았다. 윤준상은 최철한의 대마를 공격하며 추격했지만 우하변이 뚫리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공격했던 흑 대마가 살아가자 돌을 거뒀다.

포스코케미칼 이상훈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한국물가정보에 연패를 당했지만 후반기부터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살아나 희망을 봤다. 이번 시리즈는 재밌는 일국이 될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자신감을 표출했다.

팀 승리를 확정지은 최철한은 "마지막에 흔들렸지만 윤준상 선수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었고 뒤에 최광호 선수가 대기하고 있어 편안하게 두자고 생각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포스코케미칼과 정규리그 2위 한국물가정보의 플레이오프 3번기는 19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과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우승컵을 다툰다.

준플레이오프 대진표. [자료= 한국기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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