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폭스바겐이 선택한 '각형' 배터리...파우치보다 우월한가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엔솔‧SK이노, '파우치형' vs 삼성SDI '각형'...각 장점 '부각'
형태별 장단점 有...단점 줄이고 장점 높이는 기술개발 '적극'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던 K-배터리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폭스바겐이 '배터리 독립'을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폭스바겐은 그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주력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해 왔는데 앞으론 '각형'을 채택하겠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배터리데이 행사인 '파워 데이'(Power Day)를 통해 신규 통합 배터리 셀인 '유니파이드 셀'을 2023년부터 도입해 2030년에는 전체 전기차 모델의 80%에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폭스바겐은 행사에서 "각형 배터리는 그룹이 향후 5년내 비약적 도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하는 데 있어 최적의 조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사진=폭스바겐]

각형 배터리가 파우치형, 원통형 보다 '최적의 조건'인 이유가 뭘까요?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폭스바겐의 '선택'을 받은 각형이 파우치형, 원통형보다 우월한 점이 무엇일까요?

◆ 배터리셀 모양, 각형‧파우치형‧원통형...무엇이 다른가

현재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각형, 파우치형, 원형 등 3가지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을 넣고 만들지만 다른 형태로 공급합니다.

이번에 폭스바겐이 선택한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 모양으로 생겼는데요.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과거 휴대폰에 착탈식으로 쓰였던 배터리입니다. 최근에는 노트북에도 주로 사용됩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삼성SDI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각형은 원통형에 비해 얇고 금속 캔 형태로 파우치형과 비교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최근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해 테슬라에 납품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LFP는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다만 캔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무거워 연비, 주행거리 등에서 경쟁력이 낮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현재 파우치형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업체는 두 회사 뿐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배터리 2021.03.19 yunyun@newspim.com

파우치형 배터리는 얇은 알루미늄 호일에 배터리 구성물들이 싸여 있는 형태입니다. 금속으로 외관이 둘러싸인 각형, 원통형과 달리 연성이 있는 파우치로 만들어져 얇고 넓은 배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가공이 습니다. 다양한 모양 구현이 가능해 전 세계 자동차 OEM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각형과 원통형에 비해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원통형 배터리'는 흔히 주변에서 보는 건전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배터리이자 전기차 전 세계 1위인 미국 테슬라가 사용하는 배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통형 배터리는 규격화된 사이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싸고 안정성과 수급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셀 하나당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없고 충방전을 자주하면 다른 형태의 배터리에 비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세계 1위 전기차 시장 '중국'도 각형 배터리 사용

업계에서는 세 가지 배터리 형태 모두 장단점이 있어 우월을 말하기는 어렵고 완성차 업체별로 선호하는 배터리에 맞춰 공급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다만 각 배터리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탑재된 전기차(EV·PHEV)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 세 가지 타입 중 각형이 49.2%(70.8GWh)로 가장 높습니다. 그뒤로 파우치형 27.8%(40GWh), 원통형 23.0%(33.2GWh) 순입니다.

각형 배터리는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가 생산하는 영향이 큽니다. 삼성SDI도 각형입니다.

원통형은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고 일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합니다. 그외 파우치형은 유럽, 미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이 주 생산 배터리 업체입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유의미한 결과가 보입니다. 파우치형 배터리가 전년 대비 111.6%(18.9→40.0GWh)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는 겁니다. 반면 각형은 전년 대비 5.5%(67.1→70.8GWh), 원통형은 3.6%(32.0→33.2GWh) 증가하는데 그칩니다.

SNE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국과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 유형 모두 탑재 규모 자체는 견조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점유율 규모는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순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지만 지난해 보다는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