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 위조지폐 감정시스템·신종마약 분석법 등 확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음주대사체를 활용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위조지폐를 감정하는 시스템이 확대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개원 66주년을 맞아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와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해 9월 22일 오후 큰 화재가 발생했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0.09.22 yooksa@newspim.com |
국과수는 매년 60만여건의 감정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해에는 유전자 분석 20만건,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분석 6만4000건, 혈중알코올농도 분석 3만건, 시체부검 및 검안 9000건 등 총 58만여건의 감정업무를 했다.
또 국과수는 공무원 채용시험 금지약물 검사, 병역 면탈 약물분석, 주민등록증 지문 복제방지 기술 개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도 맡고 있다.
공무원 채용시험 금지약물 검사의 경우 지난 6년간 7195건을 검사했고, 병역 면탈 약물분석을 통해 국외위탁 비용도 줄이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증 지문 복제방지 기술을 개발해 지문을 이용한 해킹 위험성을 줄이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전 국민의 주민등록증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음주대사체를 활용한 음주 여부 확인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감정기법을 개발했다. 지능형 음주운전 범죄를 해결하고, 성범죄 피해자의 음주항거 불능 상태의 입증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74종의 합성대마류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신종마약 분석법도 개발해 마약범죄 사각지대 해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남규 국과수 원장은 "미래를 위한 준비와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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