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부여군청에서 수많은 공무직 직원을 대표하고 있는 공무직 노조위원장이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도끼를 들고 찾아가 노사협력팀 공무원을 협박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8일 공무원노조 성명서에 따르면 A위원장은 노사관련부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과 일방적인 행정을 한다는 이유로 손도끼를 들고 나타나 고성을 지르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부여군청 전경 2021.03.28 kohhun@newspim.com |
노조는 "A위원장하고 직장동료로 같이 일할 수 있나. 다음에는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다음에 또 한번의 더 큰일을 저지르겠다는 위협까지 가했다"며 "해당 사무실에는 순식간에 공포로 뒤덮였으며 임신 중인 여직원은 놀라 대피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를 도끼로 위협하고 어쩌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또한 분노조절이 안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번 일로 미루어 볼 때 지금까지 A위원장은 이들에게 노동갑질을 행한 것 이외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공무원노조는 "먼저 공무직일반노조 조합원들에게 묻는다. A위원장이 과연 200명에 가까운 공무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자가 맞는지 또한 모든 조합원이 그와 그의 투쟁방식을 지지하는지 우리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부여군청 공무원노조는 A위원장 사퇴와 집행부의 재발 방지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다하여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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