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0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9432.70엔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 올라 4거래일째 상승했으나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977.86포인트로 0.8% 하락했다.
배당락에 따른 매도 주문과 기관투자자 등의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이날은 일본 기업의 배당락일이자 일본 회계연도 마감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통상 배당기준일 다음 날인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는다.
레소나자산운용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배당락 효과에 영향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달 토픽스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만 매입하겠다는 일본은행 발표에 토픽스를 사들인 투자자들이 이번엔 매도로 포지션을 바꿔 닛케이를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토픽스 비중이 큰 토요타자동차와 이동통신업체 KDDI는 각각 1.2%, 3.1% 떨어졌고 닛케이지수 최대 구성 종목인 패스트리테일링은 3.2% 뛰었다.
은행과 증권주도 떨어졌다. 미국 헤지펀드 아케고스캐피탈의 마진콜 사태를 둘러싼 경계감이 계속됐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룸은 0.5% 하락했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각각 모두 1% 떨어졌다.
전날 16% 폭락한 노무라홀딩스는 0.7% 추가 하락했다. 노무라는 미국 고객사와의 거래에서 거액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 오른 3456.68포인트에, CSI300은 1% 뛴 5094.73포인트에 하루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0.5% 뛴 1만6554.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4시38분 기준 1% 뛴 2만8608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도 1% 올라 1187.29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1.7%, 1.6% 오른 4만9856.83포인트, 1만4732.6포인트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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