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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명 접종 '스타트'…수급 불안 속 백신접종 새 국면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06:30

75세 이상 어르신 등 일반인 접종 시작
2분기 접종 인원 1150만명..1분기 보다 14배 늘어
접종 대상 늘었지만 수급 비상..AZ백신 도입 연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2분기 예방접종 대상자만 1150만여명으로, 1분기 접종 대상자인 85만여명 보다 14배 가까이 늘어난다. 그만큼 국내에 들여와야 할 백신도 많아야 하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부가 마련한 '2~3월 예방접종 계획'을 마무리하고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03.20 pangbin@newspim.com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시작..화이자 백신 100회분 확보

정부는 우선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지난달 28일 기준 75세 이상 어르신 350만8975명 중 175만8623명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접종 동의율은 86.1%로, 조사가 진행 중인 단계로 동의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접종 백신은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이다. 오는 6월까지 국내 도입될 화이자 백신은 총 700만회분(350만명분)으로, 지난달 24일과 31일 각각 50만회(25만명분)이 국내 도착했다.

나머지 600만회(300만명분)은 4월 100만회분(50만명분), 5월 175만회분(87만5000명분) 등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전국 49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한다. 1일에는 기존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 중인 일부 예방접종센터를 제외한 46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우선 접종을 시작한다.

방역당국은 현재 49개 예방접종센터에 시설과 인력 확보를 완료하고 지난달 30일 백신을 공급받아 가동 준비를 마쳤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앞당기는 첫 번째 순서"라며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할 수 있는 어르신이 사전 신청 시 예방접종 동의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접종 기간(4~월) 내 의사를 바꿔 재신청하시면 접종 가능하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31일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물류센터로 옮겨져 초저온 보관된 백신은 49개소 접종센터로 옮겨져 다음달 1일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1.03.31 photo@newspim.com

◆2분기 접종인원만 1150만명..백신 수급 '먹구름'

지난 1분기와 비교해 2분기 접종 대상자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최근 백신 수급 상황에 비상이 걸리며 변수가 될 전망이다.

4~6월 2분기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포함 모두 1150만2400명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 85만여명 보다 14배 많은 숫자다.

대상자 별로 보면 ▲65세 이상 어르신 858만3000명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121만4000명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6만9400명 ▲학교 및 돌볼 공간 종사자 55만5000명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37만7000명 ▲64세 이하 만성질환자 10만4000명이다.

문제는 최근 국내 도입이 예정된 백신의 도입 시기가 늦춰지거나 물량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당초 국제백신기구(코백스)를 통해 지난달 31일 도입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9만회분(34만5000명분)은 이달 셋째주로 도입이 연기됐다. 들어올 예정인 물량도 43만2000회분(21만6000명분)으로 줄었다.

저소득 국가에 배분될 예정이었던 인도 세럼연구소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의 공급 일정이 지연된 탓이다.

정부의 백신 수급 계획에 따르면 4~6월 도입 예정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개별 계약 물량 700만회분(350만명분), 화이자 개별 계약 물량 600만회분(300만명분),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141만1000회분(70만5000명분) 총 1441만회분(720만5000회분)이다.

물량 부족 현상으로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분기 도입 계획이 재차 연기되거나 차질을 빚을 경우 정부가 계획한 1200만명 접종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국내 도입이 예정된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의 백신은 아직 도입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얀센 백신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문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이날 오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 결과를 공개 예정이다.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현재 2차 접종을 위해 남겨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1차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 여기에 1,2차 접종 기간을 현 10주에서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차 접종용 비축분을 최대한 활용해서 1차 접종대상자를 확대하고 보다 신속한 접종을 위해 일부 접종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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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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