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헌재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 이용 명예훼손 처벌 '합헌'"

기사입력 : 2021년04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4일 09:00

"개인 인격권보호 위한 조항…과잉금지원칙 어긋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남을 비방할 목적으로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 거짓 사실을 드러내 명예훼손 한 행위를 처벌하는 현행법이 '합헌'이라는 판단이 재확인됐다.

헌법재판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2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헌재는 "해당 조항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그 밖에 명확성 원칙 및 평등 원칙 등에도 위반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다른 이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들이 지난 1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 청구된 헌법소원 심판 사건 선고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1.01.28 yooksa@newspim.com

이들 조항을 근거로 처벌을 받은 청구인 A씨 등 3명은 이들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특히 해당 조항에 대해 △명확성 원칙 위반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표현의 자유 침해 △형벌체계상 균형 상실로 인행 평등원칙 위반 등을 주장했다.

헌재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우선 청구인들이 지적한 해당 법 조항의 '사람을 비방할 목적'이라는 표현과 관련 "피해자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훼손하거나 저해하려는 인식을 넘어 명예에 대한 가해 의사나 목적으로 해석되고 이 때 피해자인 사람을 특정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분명하게 해석된다"며 명확성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또 "정보통신망에서 명예훼손 행위는 빠른 전파성과 광범위한 파급효과러 그 피해가 심각할 수 있고 피해 회복도 쉽지 않다"며 "개인의 명예, 즉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통신망에 공공연하게 거짓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목적이 정당하고 수단도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예훼손죄를 '반의사불벌죄'로 정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과 헌재와 대법이 이와 관련한 처벌 규정이 공적인물이나 국가기관에 대한 비판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해석·적용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 최소성과 법익 균형성도 인정된다"고 봤다.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나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보다 처벌 수위가 높아 형벌체계상 균형을 상실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청구인들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모욕행위가 가중처벌 없이 형법에 규정된 모욕죄로만 처벌되고 있는 데 반해 정보통신망 이용 명예훼손행위는 가중처벌 되고 있어 형벌체계상 균형을 잃었다고 주장했으나, 헌재는 이 역시 입법과정에서 인정될 만한 수준이며 헌법에 위배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