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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팀, 수소차 연료전지 제작비용 절감 원자구조 규명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08:41

시뮬레이션 의존했던 백금표면 원자 육안으로 확인 가능
수소차 연료전지 제작시 백금 줄이는 등 비용 감축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수소차 연료전지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는 원자 구조 규명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양용수 물리학과 양용수 교수 연구팀이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주사투과전자현미경(STEM) 기반 원자분해능 전자토모그래피 기술을 개발, 이를 적용해 백금 나노입자 표면과 내부의 3차원 원자 구조를 15 pm(피코미터)의 정밀도로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1 pm(피코미터)는 1m의 1조 분의 일에 해당하는 단위다. 15 pm의 정밀도는 수소 원자 반지름의 약 1/3 정도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시뮬레이션 원자구조 토모그램에 인공신경망을 적용한 결과 [자료=한국과학기술원] 2021.04.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전자토모그래피는 전자현미경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측정된 2차원 투영된 이미지로부터 3차원 이미지를 얻어내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주사투과전자현미경과 3차원 토모그래피 재구성 알고리즘의 기술 발전으로 전자토모그래피의 분해능은 단일 원자까지 구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나노물질의 구조와 물성의 근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전자토모그래피 실험에서는 시편을 탑재한 홀더 또는 그리드가 전자빔을 가리게 되는 실험적 제약으로 인해 고 각도(약 75도 이상)의 이미지 측정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고 각도 방향의 분해능이 낮아지고 재구성된 3차원 이미지에 원치 않는 노이즈들이 생겨난다. 이렇다보니 기존의 전자토모그래피 방법으로는 표면·계면의 3차원 원자 구조를 고분해능으로 측정하기 힘들었다.

양 교수 연구팀은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고 각도 방향의 데이터를 복원해 이같은 손실 웨지 문제(missing wedge problem)를 해결했다. 이를 활용하면 고분해능 3차원 표면·계면 원자 구조의 결정이 가능하며 나노물질의 표면·계면에서 나타나는 물성의 메커니즘을 단일 원자 수준에서 근본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됐다.

양 교수는 "원자들이 표면의 어느 위치에 붙어있는 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만 살펴봤는데, 이제는 실제 원자가 어디에 있는 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라며 "이는 수소차의 연료전지 제작시 백금의 표면 원자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이번 양 교수팀의 연구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이주혁 과기원 물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3월 30일자에 게재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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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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