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 재보궐 선거 당일 당직자 폭행 논란 휩싸여
법세련, 폭행·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당직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했다.
14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에 따르면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송 의원을 당직자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국장 정강이를 발로 수차례 찬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의원은 당 사무처 노동조합에 서면으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법세련은 지난 9일 송 의원을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대표는 "송 의원의 당직자 폭행에 온 국민이 분노한다"며 "많은 국민들은 부당한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당직자가 받았을 상처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이 '발길질 한 적 없다'와 '사실무근'이라며 거짓말한 것은 피해 당직자를 두 번 죽이는 야만적이며 비굴한 행동"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하고 정의를 지키고 젊은이들이 사회 곳곳에 도사리는 부당한 갑질에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송 의원을 엄벌에 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피해 당직자에게 이번이 국호의원 폭언과 폭행 등 갑질 문화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라며 송 의원 처벌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활실에서 물의를 빚었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7일 개표상활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욕설과 폭언, 발길질 등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4.0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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