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변덕 추위'에 놀란 KPGA 개막전... 언더파 급감속 함정우, 2R 선두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18:40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18:42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

[원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KPGA 개막전 둘쨋날 언더파 선수들이 급감한 가운데 함정우가 7언더를 몰아쳐 선두를 차지했다.

함정우(27·하나금융)는 16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8개와 보기1개로 7타를 줄였다.

쌀쌀한 날씨가 물씬나는 17번홀 전경. [사진= KPGA]
둘쨋날 선두를 차지한 함정우. [사진= KPGA]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첫날 청명하고 따뜻한 날씨속에 속출했던 언더파는 확 줄었다. 전날 45명의 선수들만이 언더파를 한 반면 이날 23명이 언더파를 쳤다. 

이유는 전날(3.2)보다 높아진 그린 스피드(3.5)와 쌀쌀한 날씨였다. 첫날 촘촘한 순위를 이룬 선수들은 오전부터 우중충한 날씨와 바람을 상대해야 했다. 함정우가 오전조로 선두로 경기를 끝낸 가운데 오후조가 시작한 오후3시 한때 대회장엔 봄비까지 내렸다. 선수들은 두꺼운 파카와 패딩을 입고 '또하나의 적' 추위와 거세진 바람을 상대했다. 이런 이유들로 첫날 신인인 이세진이 선두로 나섰지만 이날 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에 올랐다.

2라운드를 오전조로 끝낸 선수들이 유리했다. 3타를 줄인 최민철은 문경준, 문도엽, 방도환 4명과 함께 공동2위(7언더파), 전날 선두를 한 이세진은 2오버파로 선전해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7위를 기록해 목표했던 톱10에 무난히 진입했다.

2017년 3개대회 연속 진기록을 보유한 최민철(33)은 2018년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1승을 기록중이다.

최민철은 "개막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컨디션도 좋다"라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9)도 3타를 줄여 공동2위가 됐다.

7언더파를 써낸 방두환(34)은 2라운드 선수중 유일하게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방두환은 2016년 경기 도중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진 선수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선수다. 

10번홀에서 출발하기전 캐디백을 멘 부친과 상의하는 김주형. [사진= KPGA]

스무살 김주형은 막판에 고전, 이븐파를 기록해 4언더파로 공동8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많이 아쉬운 하루다. 응원해 주시는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장승보는 3언더파로 공동12위, 이태희는 공동15위(2언더파), 김태훈과 박상현, 최호성은 공동23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늘 함께하는 그의 부인이 골프 백을 메고 대회에 나섰다.

선두를 차지한 함정우는 2018년 신인상을 수상한 이듬해인 2019년 첫승을 했지만 3년째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개막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함정우는 "첫승(2019년 'SK텔레콤오픈') 우승을 한 퍼터로 바꾼게 효과를 봤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것이다. 찬스가 오면 안정적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며 "선수층이 매년 두꺼워지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신인 선수라는 마음가짐으로 매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별은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33위, 권오상과 황인춘은 1오버파로 공동41위, 강경남과 박정환은 53위(2오버파)로 턱걸이로 컷통과했다.

2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방두환. [시진= KPGA]
18번홀 페어웨이로 이동중인 함정우. [사진= K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