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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홍콩증시종합] 中경제 신뢰감 확대, 자동차∙영구자석 주도 '상승마감'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17:45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17:45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6일 오후 5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8969.71(+176.57, +0.61%)
항셍테크지수 8232.13(+89.21, +1.10%)
국유기업지수 11027.51(+121.62, +1.12%)

* 금일 특징주

지리자동차(0175.HK): 21.80(+1.45, +7.13%)
레노버(0992.HK) : 10.82(+0.44, +4.24%)
SMIC(0981.HK) : 25.75(-0.30, -1.15%)
바이두(9888.HK) : 207.0(-3.40, -1.62%)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6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오른 28969.71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10% 상승한 8232.13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12% 뛴 11027.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공개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신뢰감과 올해 경제성장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홍콩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4조931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이는 1992년 분기별 GDP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 = 텐센트증권] 16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섹터별로는 경제회복세 속에 업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희토류 영구자석, 제지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사치품과 제약바이오가 약세를 주도했고,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자동차 섹터에서는 대표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0175.HK)가 7.13%, 자동차 유리 제조업체 복요유리(3606.HK)가 3.23% 상승 마감했다.

지리자동차는 이날 거래에 앞서 전해진 자사의 스마트 전기차(EV) 브랜드 '지커(極氪∙ZEEKR)'의 신차 모델 출시 소식이 주가 상승세를 이끈 주된 요인이 됐다.

지리자동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커의 1호 스마트 전기차 모델 '지커 001'이 항저우(杭州) 공장에서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지커 001은 지커 브랜드 이름을 걸고 처음 출시되는 스마트 전기차 모델로서, 지커 브랜드의 대중화를 위한 첫 시험 모델이 될 전망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의 경우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 등에 활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주요 소재인 네오디뮴∙철∙붕소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관련 제품의 가격이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해당 섹터의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SMIC(0981.HK)를 비롯해 바이두(9888.HK, -1.62%), 쿠런(KOOLEARN 테크놀로지∙신동방 1797.HK, -1.60%)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레노버(0992.HK)를 비롯해 중흥통신(ZTE, 0763.HK, +2.20%), 화훙반도체(1347.HK, +1.98%), 샤오미(1810.HK, +1.96%), 텐센트(0700.HK, +1.94%), 메이퇀(3690.HK, +1.90%), 콰이서우(1024.HK, +0.83%), 알리바바(9988.HK, +0.77%)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그 중에서 중국 대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SMIC는 1.15%의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國家集成電路產業投資基金∙ICF, 약칭 대기금)'가 SMIC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SMIC는 전 거래일 저녁 공시를 통해 지난 9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대기금이 자사 주식 1억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9일에는 4500만주를 주당 26.15홍콩달러에 매도했고, 이를 통해 대기금이 보유한 SMIC 지분 비중을 10.19%에서 9.62%로 줄였다. 이어 12일에는 5500만주를 주당 25.56홍콩달러에 매도해 보유 비중을 9.62%에서 8.93%로 또 다시 축소했다. 대기금은 두 차례의 주식 매도를 통해 총 25억8300만 위안을 현금화했다.

반면,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0992.HK)가 4.2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레노버그룹 산하의 투자전담 자회사인 레노버캐피털(聯想創投)이 창립(2016년 5월 4일) 후 지난 5년간 이뤄낸 성과들이 공개되면서, 기업의 성장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허즈창(賀誌強) 레노버캐피털 총재 겸 레노버그룹 부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2021∙2022년 회계연도 킥오프 미팅(Kick-Off∙첫 회의)에서 레노버캐피털이 지난 5년간 달성한 실적과 성과를 공개하며, 과학기술과 산업인터넷 영역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형 벤처 캐피털) 2.0 투자기관으로 고속 성장했다고 밝혔다.

허 총재에 따르면 레노버캐피털은 지난 5년간 누적 수익 5억 달러(약 5580억원)를 돌파했으며, 특히 2020년 역대 최고치의 투자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레노버캐피털이 투자한 기업은 160여 곳이며, 10곳의 상장사와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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