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살수장비 등 추가설치...근본저감책 수립위한 TF구성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양생물(살파) 다량유입으로 발전터빈이 수동정지됐던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1,2호기가 손상된 그물망 교체와 드럼스크린 고압살수장비 추가설치 등 해양생물 유입 억제조치를 마무리하고 19일 오후 1시20분쯤 100% 출력도달을 목표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6일 터빈발전기 수동정지 후 14일만이다.
지난 6일 대형 플랑크톤 일종인 '살파'의 대량유입으로 터빈발전이 정지된 한울원전1,2호기가 19일 오후 1시20분쯤 100% 출력에 도달하면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해양생물 다량유입 최소화 위해 추가 설치된 쌍끌이어선 활용 정치망 배치도.[사진=한울원전본부] 2021.04.19 nulcheon@newspim.com |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1,2호기가 지난 6일 터빈이 정지된 후 지난 15일 오전11시50분에 1호기가 순차적 발전을 재개한데 이어 이튿날인 16일 오전 2시51분에 발전을 재개해 19일 오후 1시20분쯤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한울1,2호기는 지난 달 22일 냉각해수 계통인 취수구에 해양생물이 다량 유입되면서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된데 이어 이달 6일 재차 해양생물 다량유입으로 발전터빈이 수동정지됐다.
한울본부는 지난 6일 한울1,2호기 취수구에 대형 플랑크톤 일종인 '살파'가 다량 유입된 것으로 확인하고 이날 터빈발전기를 수동으로 정지하고 유입된 해양생물 제거와 유입 억제책 마련에 들어갔다.
당시 한울본부는 정비인력과 가용 장비 등을 총 동원해 400t이상의 살파를 제거하고 살파의 대량 유입으로 파손된 그믈망을 전량 교체하는 등 발전소 정상가동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한울본부는 해양생물 유입 최소화와 신속한 제거 등 처리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드럼스크린 고압살수장비와 습식진공흡입기를 추가 설치했다.
또 취수구 해수 유입량 조절위해 순환수펌프 정지 기준을 재수립하고 출현하는 해양생물을 포집해 먼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쌍끌이어선을 배치하는 등 해양생물 유입 억제책을 마련했다.
한울본부는 TF를 구성해 궁극적으로 유입된 해양생물의 신속한 제거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 중장기 개선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범수 한울원전본부장은 "현재 발전소는 안정상태로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사례처럼 해양생물 유입에 따른 발전설비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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