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인천서구, 자생식물 보급확산 맞손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인 아라뱃길과 청라지구 공원, 공촌천을 비롯한 인천 서구 내 7개 주요 공원에 개정향풀과 같은 인천지역 자생식물을 심는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이날 오후 '지역 내 자생식물 보급 확산을 위한 시범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 서구의 생태 환경에 적합한 자생식물 정보를 제공하고 식재 및 관리에 대한 기술을 자문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종자뿐만 아니라 발아와 번식 기술을 제공하고 서구청에서 마련한 조성지역에 증식해 대상 종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양 기관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아라뱃길, 청라지구 공원, 공촌천, 검단천을 비롯한 지역 내 7개 공원에 인천지역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개정향풀(Apocynum lancifolium Russanov) [사진=환경부] 2021.04.20 donglee@newspim.com |
이번 사업에 심어질 자생식물은 개정향풀, 강화황기 등 인천지역에 자라는 초본류 2~3종이다. 개정향풀은 인천과 안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40~ 80cm 정도이고, 6월에 가지 끝에 자주색 꽃이 모여 달리며 향기가 좋다.
강화황기는 서해안과 석회암 지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cm 정도로 7~8월에 노랑색 꽃이 둥글게 모여 달린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자생식물과 관련된 각종 사업과 정책을 공유해 향후 새로운 협력사업을 도출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6년부터 충청남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자체와 자생식물 보급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인천 서구의 주요 공원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우리나라의 소중한 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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