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주가 2000위안대 사수 안간힘, 중국증시 큰손들 '귀주모태' 경쟁 매도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7:10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7: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1년 1분기 이익증가율 한자리수 후퇴 실적개선 난망
실적 둔화추세에 PER 높아, 주가 하락 압력 가중
귀주성 국자위 외국인 큰 손들 보유지분 계속 줄여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증시 최고가주인 귀주모태(貴州茅台, 구이저우 마오타이, 600519.SH) 실적 성장세와 주가 랠리가 완전히 막을 내린 것인가'.  요즘 A주 증시 가장 큰 관심 사항은 2019년 초 이후 시장 랠리를 주도해온 귀주모태 주가의 향배다.  

귀주모태가 4월 27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과 이익 등 성장 속도가 급격히 둔화하고 현금흐름도 악화한데다 증권기관과 구이저우성 국자위, 후강통 투자 기관(외국인 자금)이 지분을 대폭 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귀주모태 경영 및 주가 앞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귀주모태의 27일 실적 보고서를 인용, 2021년 1분기 이 회사 영업 수입이 272억 7100만 위안으로 동기 대비 11.74% 증가했다고 전했다. 순이익은 139억 5400만 위안 6.57% 성장에 그쳤다. 한창때인 2017년 67%에 달했던 귀주모태 순이익 증가율이 한자리수 까지 고꾸라진 것을 시장은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실적 악화 우려속에 대형 기관들이 귀주모태 주식을 처분하고 나서면서 주가 하락 추세를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후강통을 통한 외국 자금은 1분기에 귀주모태 보유 주식을 841만 주 줄였다. 구이저우성 국자위도 같은 기간 182만주 넘게 귀주모태 지분을 축소했다. 다만 공모 펀드 등의 자금이 꾸준히 매물을 소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백주 업종 주식은 앞으로도 매년 평균 이익 증가속도가 10~20%에 달할 전망이다. 만약 이익 증가율을 18% 정도로 보면 이론상으론 미래 10년 동안 귀주모태 등 백주 업종 주가는 여전히 두배 이상 오늘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 수익률은 10%이하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백주 업종 대표주인 귀주모태를 예로 들면 이익 증가속도는 2018년 이후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귀주모태 매 주당 이익 증가율은 2018년 30%에서 2019년 17%로, 다시 2020년 10%로 하락했다. 2017년만 해도 귀주모태 주당 수익률은 21.56위안으로 동기대비 증가속도는 62%에 달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전문가들은 지금은 백주업종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할 때라고 지적한다. 일부 펀드 등 큰 손 투자자들은 지금은 백주 업종 주식을 투자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 매입하면 상투권에서 사는 것이고 상당 기간 주가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의 귀주모태 전문 판매장에 귀주모태 대형 술병이 전시돼 있다.  2021.04.28 chk@newspim.com

귀주모태 주가 추이를 보면 과거 10여년간 두차례, 즉 2008년(2007년 정점 후)과 2012년에 급락세를 겪었다. 당시 주가 하락은 실적 호조와 무관했다. 2007년 귀주모태 영업수입은 72억 3700만 위안으로 전년비 4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92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무려 80.93% 늘어났다. 2007년 주가수익률(PER)은 72에 달했다.

과거 귀주모태 주가는 2007년 정점을 찍은 뒤 플라스틱 화학 첨가물 사건이 터지면서 주가가 60% 하락하는 대사건을 겪었다. 이후 10년이 채 안돼 귀주모태 주가는 20배나 상승했으며 투자기관들 사이에 전형적인 가치투자 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1년 설 연휴 뒤 첫 개장일인 2월 18일 귀주모태 주가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인 날이 됐다. 귀주모태는 이날 PER가 73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증시가 사상 최대 과열 상태를 나타냈던 2007년(10월 정점)의 주가 수익률을 넘어서는 수치다.

상대적으로 2007년 80%를 넘어섰던 귀주모태 순이익률은 2020년 10%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더욱이 2021년 1분기에 들어서선 이익 증가율이 6.57%로 드물게 한자리수 까지 후퇴했다. 2021년 순이익 예상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 평가 가치와 이익간의 괴리가 커지고 이것이 큰 손 투자자들이 귀주모태 주식 보유를 줄이는 직접적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귀주모태는 여전히 실적 앞날을 낙관하고 있다. 귀주모태는 2020년 실적 발표에서 비록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소비 위축의 영향이 있었지만 백주업종은 강한 생명력과 회복력으로 침체의 늪을 지나왔다며 전반적인 공급조절과 함께 품질 우량화가 촉진되고, 시장 선발기업으로서 마케팅 우세를 보이면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