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PER·주가낙폭·평가기관' 기준 선정
4개주 1분기 순익 1000%↑, 중태화학 5500%↑
매국바이오테크·중국거석, 주가상승여력 50%↑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8일 오후 3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도래하면서,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상장사들이 속속 실적 확정치 또는 전망치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증권 전문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수쥐바오(數據寶)는 4월 27일까지 2021년 1분기 실적 확정치 또는 전망치를 발표한 A주 종목의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주가 가치 등을 분석해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큰 '저평가 가치주' 28개 종목을 선별해 리스트를 공개했다.
가치주는 회사의 실적이나 자산 등 실제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통상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이 여기에 속한다. 가치가 하락돼 있을 때 주식을 저점에서 구매해 향후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만큼, 주가 상승여력이 큰 저평가 가치주를 발굴하는 것은 투자의 정석으로 여겨진다.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28개 종목은 △2021년 1분기 순이익 증가율 확정치 또는 전망치의 중간치가 100% 이상이고 △12개월 선행 PER이 20배를 하회하며 △연내 최고가 대비 최신 종가의 낙폭이 20%를 넘어서고 △평가기관 수가 5곳 이상인 종목들이다.
섹터별로는 화공 섹터에 속한 종목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기계설비 섹터 종목이 5개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A주가 현재 소폭의 변동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순이익 확정치 또는 전망치가 부진한 종목의 경우 향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반면, 우수한 실적이 예상되는 저평가 우량주의 경우 이후 메인보드의 평균 주가 수준을 넘어설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28개 종목 중 4개주가 1분기 1000%(10배)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화학제품 및 화학섬유 제조업체 중태화학(002092.SZ)은 올해 1분기 5311~5697.50%(중간치 5504.25%)의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의료진단 아웃소싱 서비스업체 적안진단(300244.SZ)이 그 뒤를 이었다. 적안진단은 4월 27일 올해 1분기 4989.85%의 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료장갑과 마스크 등 의료용품을 제조하는 영과의료용품(300677.SZ)이 2686.60~2841.41%(중간치 2791.66%)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프로필렌과 아크릴산 등 화학 물질을 제조하는 위성석화(002648.SZ)는 1515.80~1888.68%(중간치 1702.2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향후 주가 상승 여력 측면에서 살펴보면 체외 진단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매국바이오테크(300463.SZ)와 섬유유리 관련 제품 연구개발업체 중국거석(600176.SH)이 향후 5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중 매국바이오의 연내 최고가 대비 최신 종가의 낙폭은 20.83%로, 10개의 평가기관은 향후 58.94%의 주가 상승여지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4월 27일 매국바이오테크가 공개한 실적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4.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거석과 중국 대표 통신장비 제조업체 중흥통신(ZTE 000063.SZ)의 주가가 향후 57.42%와 49% 정도 더 상승할 것으로 빅데이터는 예측했다.
연내 최고가 대비 최신 종가의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영과의료용품(300677.SZ)으로 43.22%의 낙폭을 기록했다. 해당 낙폭을 기준으로 8개 증권기관이 평가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31.12% 정도로 추산된다.
이밖에 화학 및 화학섬유 연구개발업체 영성석화(002493.SZ), 콘크리트 및 굴착 기계 등 엔지니어링 기계 제조업체 삼일중공업(600031.SH), 중국거석 등 3개주의 연내 최고가 대비 최신 종가의 낙폭이 30% 이상이었다. 이들 3대 종목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각각 26.45%, 40.97%, 57.42%인 것으로 평가됐다.
영과의료용품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95배로, 28개 종목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평가 받았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이밖에 중태화학을 비롯해 화학섬유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신마주식(600810.SH), 부동산 개발업체 금융가홀딩스(000402.SZ) 등의 PER이 10배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