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남양유업 고질적 '가족 경영' 막내리다…'경영공백'에 새 사장 선임 숙제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5:36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15:36

4일 홍원식 회장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임'…"세습 없다" 선언
업계는 남양유업의 고질적인 '가족경영'이 발목잡은거라 진단
남양유업 지배구조 변화 불가피…난국 속 '새 대표' 선임 관심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결국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책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가족에게 경영권도 승계하지 않는다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만큼 향후 경영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남양유업을 둘러싼 오너일가의 '가족경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경영쇄신 방안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홍원식 회장은 4일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홍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남양유업 본사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고 분노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밝힌지 22일만이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21.05.04 honghg0920@newspim.com

◆불가리스 문제…고질적 '가족경영' 리스크가 발목잡은 사례?

이날 홍 회장의 사퇴 발표로 현재 남양유업의 회장과 대표이사 자리는 공석이 됐다. 앞서 지난 3일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 역시 '불가리스 사태'로 논란이 불거지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업계는 불가리스 사태가 가족경영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홍 회장이 회사 지분을 포함해 이사회까지 장악하고 있어, 홍 회장의 의사결정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의 이사회 구성을 통해서도 '브레이크 없는 가족경영'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남양유업의 이사회는 총 6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무려 4명이 사내이사다.

넷 중에서도 세 명이 홍 회장의 가족이다. 셋은 홍 회장 본인과 그의 모친인 지송죽 여사, 아들 홍진석 상무다. 나머지 한 명 역시 홍 회장이 임명한 대표이사다.

이렇듯 홍 회장은 이미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었다. 게다가 남양유업은 다른 상장사에서 운영 중인 이사회 산하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았다. 오너가에서 기획하는 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브레이크 장치가 전혀 없던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가리스 사태는 윗선의 지시나 허락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며 "남양유업의 상명하복식 시스템이 결국에는 자충수가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직원,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1.05.04 mironj19@newspim.com

◆ 남양유업 '지배구조' 변화 불가피…향후 누가 회사 이끌지 관심사

홍 회장의 사퇴를 계기로 남양유업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 수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인사가 대표이사가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선 남양유업은 차기 경영진을 선출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 및 조직 재구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로써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 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차기 대표이사 선출 등 경영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그의 영향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우세하다. 홍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절반 이상이라서다.

현재 홍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부인인 이운경씨가 0.89%, 동생인 홍명식씨가 0.45% 등 홍 회장 일가가 53.08%를 보유했다. 홍 회장이 사퇴했음에도 남양유업의 주요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다.

홍 회장이 회장직에서 완전히 물러나고 두 아들에게도 기업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후임 대표 및 총수일가 지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