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수십억 참가비는 어떻게?...삼성·LG·이통3사, 'MWC2021' 불참할 듯

기사입력 : 2021년05월05일 08:06

최종수정 : 2021년05월05일 08:06

KT, 오프라인 전시 불참 확정…타기업도 불참으로 '가닥'
GSMA, 'MWC상하이' 이어 'MWC2021'도 강행할 듯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모바일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대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오프라인 전시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불참할 전망이다. 지난해 MWC 개막이 취소되면서 올해로 이연된 기업당 수십억원 규모의 행사 참가비도 공중분해됐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례적으로 올해 행사일정을 2월에서 6월로 연기했다. 행사개최 자체가 취소됐던 지난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속속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행사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3.1절에 맞춰 전시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태극기 변천사를 소개하고있다. [사진=SK텔레콤] 2020.02.04 nanana@newspim.com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해 11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에 이어 GSMA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KT 관계자는 "KT는 GSMA 멤버로서 온라인 회의 등에는 참가할 예정이지만 오프라인 전시는 불참하기로 정해졌다"고 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역시 공식적으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참석을 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부스를 꾸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MWC가 개최되는 스페인의 경우 오는 8월까지 전국민의 70%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현재도 전국민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상태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참석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임직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참여 기업이 전시를 취소하거나 참여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결정하고 있어 행사 참여로 인한 성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7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언팩 일정과도 겹쳐 참석할 유인이 크지 않다.삼성전자 관계자는 "MWC 참석 방식이나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일찌감치 불참으로 방향을 정했다. LG전자는 지난달 휴대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부스를 꾸릴 일은 없게 됐다. MWC 행사 때마다 LG전자와 공동으로 부스를 꾸렸던 LG유플러스도 오프라인 부스를 꾸리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문제는 기업들의 불참시 올해로 이연됐던 수십억원 규모의 참가비다. 지난해 2월 개최 예정이었던 MWC 2020은 행사 개막을 2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공식 취소됐고, 주최측인 GSMA는 기업들이 기납부한 참가비를 환불해주는 대신 올해 행사비를 면제하는 방식으로 처리한 바 있다. 만약 올해도 불참하게 된다면 사실상 기업당 10억~30억원으로 추산되는 참가비를 돌려받을 길이 없다.

GSMA측은 올해 행사만큼은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앞서 지난 2월에도 1만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에서 'MWC 상하이'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GSMA 측은 ▲참여자 전원 온라인으로 등록 ▲디지털 배지 방식으로 관리하고 전시장의 외부 환기 ▲식품안전조치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