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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특별교육...'성희롱 근절' 나선 오세훈

기사입력 : 2021년05월11일 11:42

최종수정 : 2021년05월11일 15:22

3급 이상 특별교육, 사상 첫 비서진 참여
모든 공무원 대상 상하반기 1차례씩 진행
승진시 불이익 등 조치, 내부 시스템 강화 초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성인지 강화 및 성희롱 예방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3급 이상 고위공무원 교육에서는 처음으로 비서진도 함께 참여한다. 선거공약이기도 한 '성희롱 제로 서울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내부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상반기 성인지·성희롱 예방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오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시장을 비롯해 3급 이상 고위간부 4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10 yooksa@newspim.com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주제로 2시간 가량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현장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하며 내부직원들만 교육을 시청할 수 있다.

기존에도 서울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관련 교육을 진행해왔지만 이번 자리는 여러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공약으로 성희롱 근절과 처벌 강화를 약속한 오 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오늘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이 서울시 성인지 강화 방침에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달 20일, 박 전 시장 사태에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공식 사과를 하는 자리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약속한바 있다. 이에 따라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경우 전보 발령 등의 조치가 아닌 퇴출에 준하는 초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엄청하게 대응한다. 박 전 시장 사건 이후 인권위가 설치를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선거공약에 맞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특별기구' 운영을 준비중이다.

또한 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고 성희롱, 성폭력 교육과 관련해 본청 뿐 아니라,본부 및 사업소, 그리고 공사와 공단은 물론 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100% 이수 의무제를 도입한다.

이번 3급 이상 특별교육에는 처음으로 비서진도 참여한다. 박 전 시장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한차례 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일회성이 아닌 정기화 교육으로 지속적인 성인지 강화를 추진한다.

3급 이상 뿐 아니라 참여인원을 감안해 4급 이상, 5급 이하 등 급수별 추가 교육도 상하반기 각각 1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6급 이하의 경우 성희롱 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승진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인사상 불이익은 없지만 오 시장이 '성희롱 제로 서울시'를 10대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는 게 내부 전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를 감안해 현장교육은 최소화하고 온라인을 주로 활용한다. 교육은 1년에 총 4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내부 방송망을 통해 공유하기 때문에 누구나 들을 수 있다"며 "성희롱 예방 및 성인지 교육 강화가 시장님의 방침인만큼 관련한 사안들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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