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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 가장 폭력 동급생 중태 빠뜨려…고교생에 최대 징역 8년

기사입력 : 2021년05월21일 17:22

최종수정 : 2021년05월21일 17:22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격투기 '스파링'을 가장, 동급생을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고등학생 2명에게 법정 최고형에 가까운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중상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기소된 A(17) 군과 공범 B(17) 군에게 장기 8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과 함께 범행 장소인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간 혐의(폭처법상 공동주거침입)로 기소된 B군의 여자친구 C(17) 양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군에게 장기 9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B군에게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각각 구형했다.

소년법에서는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은 장기 10년∼단기 5년이며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에 따라 장기형이 끝나기전에 출소할 수 있다.

재판부는 A군과 B군에 대해 "피고인들은 평소 권투를 배웠고 싸움에 능해 또래들보다 우위에 있었다"며 "피해자에게 컵라면을 훔쳐 오라거나 새벽에 만나자고 요구했는데 따르지 않자 권투 연습을 빌미로 범행을 저질렀다"설명했다.

재판부는 "권투 연습은 피고인들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명분에 불과했다"며 "피해자는 머리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잔혹하게 폭행을 당했고 생명을 거의 잃을 뻔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언어 능력과 운동 능력이 떨어져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하고 학교생활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며 "피고인들의 책임이 매우 무겁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소년인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C양에 대해서도 "주거침입 당시 일정 수준의 폭력을 예상할 수 있어 책임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소년보호 처분조차 받은 적 없는 초범인 점은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 앞서 B군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합의를 하겠다며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6개월인 피고인들의 구속기간이 끝나간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D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한 뒤 2시간 40분가량 번갈아 가며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D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 불명 상태였다가 한 달여 만에 깨어났으나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한 상태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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