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경찰이 인천의 한 척추 전문병원 직원들 대리 수술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된 인천 모 척추 전문병원을 내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 의료기관인 이 병원은 올해 2월 의사가 아닌 병원 직원들이 수술과 봉합 등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대리 수술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이 병원의 대리 수술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되면 경찰에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현장에서 비의료인에게 의료행위를 맡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사가 이런 불법행위를 방조·묵인하거나 주도적으로 했다면 법적으로 무겁게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을 관할하는 인천 남동구 보건소도 진상 조사에 나섰으나 대리 수술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등 자료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구 보건소의 조사결과 직원들의 대리 수술 및 치료 당시 수술실 주변 폐쇄회로(CC)TV는 작동하고 있었으나 영상은 녹화되지 않도록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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