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초선의원 모임도 경선연기설 격론… '흥행' vs '원칙'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4:18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4:18

"경선 연기 여부보다 새롭고 참신한 방식 먼저 고민해야" 제3입장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모임, 더민초에서도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측은 '흥행'을, 반대를 주장하는 측은 '원칙'을 들어가며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경선 방식에 따른 일정 지연은 가능하다는 '제3의 길'을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영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를 놓고 찬반이 팽팽히 대립하는 양상이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더민초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여의도의 한 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경선 연기 등을 논의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경선 연기 찬성 측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여름 휴가철에 진행하는 것은 국민들 관심도 떨어지고 참여도 저조하다"며 "우리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두달여 먼저 선출되면 여러 약점이 노출되는 등 불리할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약 1시간 15분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오기형, 고영인 의원. 2021.06.03 kilroy023@newspim.com

반대 측은 "원칙을 깬 것이 국민들 보기에 좋지 않을 뿐더러 후보들 간 합의도 어렵다"라며 "국민들은 경선 시행 날짜에 큰 관심도 없다. 흥행은 컨텐츠만 제대로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선 연기 여부보다는 경선 방식에 논의를 우선 집중하자는 제3의 제안도 있었다. 어떤 방식이 국민 관심과 참여를 이끌 것인지 먼저 논의하고 그 결과로 기간 연장 등이 결정되게 하자는 측이다. 이들은 필요하다면 영화감독이나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서, 광고 기획자 등을 섭외해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보자는 입장이다.

고 의원은 "외부 인사와 당 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사들을 섞어 참신한 경선을 하도록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더민초는 이날 입장을 확정하지 못했다. 고 의원은 "대선 경선 방식이나 경선 기간 등은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도 불가능하고, 또 이를 전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지도부가 논란을 끌지 않고, 어떻게든 논의를 매듭지어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더민초 논의 안건에는 민주당 부동산특위가 추진하는 종합부동산세 상위 2% 부과안 등, 부동산 세제 문제 논의도 있었다.

고 의원은 "종부세 대상을 축소하는 것이 중산층 정당인 민주당에 맞지 않고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없으니 재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대선을 앞둔 가운데 당 지도부 의견을 존중해 빨리 매듭짓자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