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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죽마고우 이철우 "尹, 정치·사법 균형 회복하기 위한 리더십에 부합"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0:54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0:54

"국민의힘, 헌법 가치 존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이준석 '공정한 경쟁', 필요한 분야에서 실력주의는 필요"
"尹, 김대중 통합·화해 리더십 계승…4차 산업혁명도 주목"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죽마고우(竹馬故友, 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내며 자란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과 교수가 16일 "윤 전 총장이 정치와 사법의 균형을 회복하는 리더십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의 강연자로 나서 "윤 전 총장이 아직 정치에 등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잠재적 후보라고 전제한다면 윤 전 총장이 가장 그에 적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전 영등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당내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이철우 연세대 교수가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2021.06.16 kilroy023@newspim.com

이 교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보며 희망을 갖게 됐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광화문 과장에 나서는 성조기를 든 사람,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과 중첩되는 이미지였다"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면서 헌법의 가치를 존중하고 역사적인 배경과 근거를 존중하는 정당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통합의 리더십을 가진 대선 주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된다고 해도 180석에 달하는 거대한 야당을 상대로 정치적 통합을 이뤄나갈 만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파편화 된 상태에서 많은 것을 법원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겠나라는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통합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30대 청년으로서 돌풍을 몰고 온 이준석 대표의 '공정한 경쟁' 슬로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 대표가 얘기한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실력주의가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영역에서조차 실력주의가 관철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며 "기회의 공정은 한국사회 모든 구성원이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 대표의 공정한 경쟁은 각각의 실력주의가 필요한 영역에서만이라도 실력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준석 대표의 공정과 윤석열 전 총장의 공정이 다른가'라는 질문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공정과) 이 대표의 공정이 굉장히 많은 중첩되는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공정한 잣대를 적용하며 누구에게나 공정하다는 의미를 보여줬다"며 "또 지킬 수 있는 법을 확실히 집행하면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거기에서 자신의 삶을 기획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을 가져와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은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것"이라며 "예측 가능한 법질서의 확립을 통한 자유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주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윤 전 총장의 철학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현재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라며 "다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내에 있던, 밖에 있던 정권교체를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준석 대표가 새 정치를 표방해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고 굉장한 대리 만족을 느꼈다"며 "그러나 새 정부를 열기 위해선 새 정치 뿐 아니라 큰 정치가 필요하다. 이 대표가 새로운 기풍을 일으켜 국민의힘을 주도하고 있다면, 정치적 스펙트럼을 대표해서 큰 정치를 할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이 대표의 새 정치와 누군가의 큰 정치가 결합돼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의 리더십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했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이같은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이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하며 통합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걸 보여줬고, 넓은 스펙트럼의 민의를 대변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라며 "아울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김대중 도서관에서 김 전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 것에 대해선 "김 전 대통령 시절 많은 IT벤처기업들이 육성됐다. 윤 전 총장은 그 부분에 주목했던 것 같다"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김 전 대통령의 혜안에 존경의 뜻을 표한 것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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