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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박인혁 교수, 폴리로탁세인 바퀴 간 광고리화 반응 성공

기사입력 : 2021년06월20일 18:29

최종수정 : 2021년06월20일 18:29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분자 크기의 기계에 활용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 기술의 진일보를 이뤄냈다. 폴리로탁세인 바퀴 간 광고리화 반응을 최초로 성공한 것.

충남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분석과학기술대학원 박인혁 교수가 경상대 이심성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자가데스 J. 비탈 교수가 함께 2차원 폴리로탁세인의 바퀴 간의 광-고리화반응을 통해 3차원 폴리로탁세인으로 고차원화하는 X-선 구조분석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인혁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사진=충남대] 2021.06.20 gyun507@newspim.com

이번 연구 결과는 무기화학분야 최정상 학술지인 'Inorganic Chemistry'(IF: 4.83)에 지난 7일자로 게재됐다.

'로탁세인'은 바퀴(wheel) 모양과 축(axle) 모양의 물질이 상호 교차돼 만들어지는 기계적인 구조체다. 이것이 무한 반복하는 것을 '폴리로탁세인'이라고 한다. 폴리로탁세인은 거시 세계에 존재하는 기계적 운동을 분자 단위의 기계 및 모터로 활용 가능해 2016년 노벨화학상 수상 분야다.

박인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금속염과 유기물의 자기조립 반응을 통해 제조된 2차원 폴리로탁세인의 바퀴와 축이 상호 교차돼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때 광-반응성을 갖게된 바퀴형 유기물이 자외선을 통해 3차원 폴리로탁세인으로 고차원화된 것을 단결정 X-선 회절 구조분석을 통해 규명했다.

폴리로탁세인의 구조적 특성 때문에 축간의 광-고리화반응은 보고된 바가 다수 있지만, 바퀴 간의 배열을 통한 고차원화는 이번이 최초다.

박인혁 교수는 "바퀴 간의 광-고리화 반응이 가능함을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경로를 개척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로 폴리로탁세인의 바퀴 간 반응을 통해 분자 크기의 기계에 활용될 수 있는 나노바이오 기술에 접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중견연구 및 기초연구실 집단연구 사업의 재정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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