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경제' 실천…케미칼 리사이클 페트 사업 확대 박차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케미칼과 휴비스가 플라스틱 리사이클을 위한 협업을 진행했다.
SK케미칼과 휴비스는 각자 쌓아온 폴리에스터 제조기술과 원사 기술을 결집해 올해 3분기 내 고품질의 케미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에코에버(ECOEVER) CR'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케미칼과 휴비스가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케미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한다. [사진=SK케미칼] 2021.06.28 wisdom@newspim.com |
SK케미칼은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를 생산·공급하고, 휴비스는 이를 활용해 '케미칼 리사이클' 원사 제품을 만든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폐플라스틱과 의류를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미세 이물질이 적어 원사 생산 중 실이 끊어지지 않고 염색이 균일해 보다 고품질의 원사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비스는 SK케미칼로부터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를 공급받아 케미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에코에버 CR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코에버 CR이 출시되면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에코에버 CR'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에버'로 다양한 리사이클 원사 라인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김봉섭 휴비스 얀(Yarn) 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리사이클 원사 사용 확대 뿐만 아니라 리사이클 원료에 휴비스가 보유한 생분해 공중합 기술을 접목한 리사이클 생분해 원사까지 추가 개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자원순환경제'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최근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소재의 친환경성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며 "화섬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친환경 섬유∙의류 시장을 시작으로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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