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북구에서 직원 실수로 상온에 장시간 방치된 화이자 코로나19 예방 백신 1000여 명 분을 폐기키로 했다.
30일 광주 북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직원이 상온 해동 중인 화이자 백신을 제때 냉장고에 넣지 않아 전량 폐기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특수·보건교사 등 교직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교직원들의 접종에 앞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2021.04.13 photo@newspim.com |
전날 오후 6시쯤 다음날 사용할 백신을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직원이 밖으로 빼놓은 화이자 백신 170 바이알(병)이 든 트레이를 깜박 잊고 냉장고로 옮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자 백신은 냉장고에서는 5일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상온 해동 시 30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6∼7명이 접종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폐기 대상 백신의 양은 1000여 명분으로 추산된다.
북구 관계자는 "직원이 바쁜 업무 중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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