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회사 에메랄드SPV 통해 3.4조원 지급
콜옵션 조항 포함...이베이코리아 지분 100% 확보 길 열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종속회사인 에메랄드에스피브이(SPV)를 앞세워 계약을 체결했다. 에메랄드 SPV가 이베이코리아에 3조4404억원을 출자해 지분 80.01%를 취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 별내점 전경. 2021.05.17 nrd8120@newspim.com |
이마트는 인수 주체로 본사가 아닌 종속회사를 앞세운 이유에 대해 "거래 편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달 18일 신동우 이마트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을 대표이사로 하는 특수목적법인 에메랄드SPV를 설립했다.
이마트는 이번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콜옵션 조항을 추가했다. 지분 취득일 이후 일정 기간 안에 미국 이베이 본사 지분(19.99%)을 사들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다만 행사가액이나 행사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마트는 이달 초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 참가했고 같은 달 24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1%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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