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전동화' 큰 흐름..."1만대 판매도 가능"
친환경차 130종 이상 도입...충전기 대폭 확대
전기차 수리 전문 인력 육성 확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수입차 업체 단체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신차 출시는 물론 전기자동차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30여종의 친환경차를 들여오는 것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를 약 1700대까지 늘리 소비자 편의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KAIDA는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5년에 창립한 KAIDA는 올해로 26주년을 맞았다. KAIDA 회원사는 수입 승용차 16개사(23개 브랜드)·상용차 4개사(4개 브랜드)로 총 20개사다. 이날 행사엔 르네 코네베아그(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KAIDA 회장, 임한규 KAIDA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7.06 giveit90@newspim.com |
◆ 전동화 시장 큰 축..."전기차 1만대 달성 예상"
KAIDA는 수입차 회원사들의 전동화 모델 출시 가속화로 시장이 더욱 성장할 거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기차 '1만대 판매'가 조만간 달성 가능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확대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AIDA에 따르면, 수입 친환경차는 ▲향후 3년간 총 46종 이상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 ▲ 32종 이상의 일반·플러그인 하이브리드(HEV/PHEV) 모델 ▲53종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BEV) 등 총 130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화, 전동화가 큰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 회원사들은 전동화 모델을 더 많이 출시할 것"이라며 "수입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토마스 클라인(메르세데스-벤츠) KAIDA 부회장은 "전기차 1만대 판매 달성은 조만간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더욱 다양한 가격대의 세그먼트 차량이 한국 시장에 소개될 것"이라면서 "6월 말 기준 회원사의 전기차 충전기는 총 650개지만, 앞으로는 1700여개까지 늘려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브랜드라면 어디든 협회에 가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IDA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7.06 giveit90@newspim.com |
◆ 소통·친환경·사회공헌 등 5가지 중심축 설정
전 세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모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KAIDA는 이날 5가지 전략적 방향을 발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5가지 전략적 방향으로는 ▲적극적인 소통 ▲투명성 제고 ▲친환경 ▲국내 자동차 산업에 기여 ▲사회공헌 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함께 기존에 추구해왔던 가치를 재구성하고 활동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축인 수입차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서의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협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수리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인식 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 언론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 조직을 워킹 그룹 단위로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회장은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을 추구함에 있어 새로운 이사회와 홍보, 대외협력 등 협회 내 다양한 워킹 그룹이 적극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한규 부회장도 "KAIDA와 회원사는 소비자 편익증대와 자동차 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향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